한정애입니다/한정애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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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문이 열린 날 아침에하늘 문이 열리고 환웅이 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나라를 세운 날. 오늘은 4344주년 개천절입니다. 좀 전에 일어나 태극기를 게양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글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늦게까지 푹 잔 것 같습니다. 비록, 연휴라고는 해도 명절 연휴는 여러 가지로 바쁜 관계로 게으름 피우기가 쉽지 않았는데 오늘은 모처럼 늦게까지 잘 수 있어 아주 행복했습니다.^^ 뭐 오늘도 일이 있어 오후에는 사무실로 나가봐야 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침시간이나마 이렇게 여유부릴 틈이라도 있어 다행히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옛날에 역사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우리는 참으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민족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그 오랜 세월 동안 지속할 수 있었는지, 게다가 그토록 많은 우여곡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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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한가위 되세요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입니다. 이제 오늘부터 긴 귀성길이 시작되겠군요. 저도 오늘 밤 늦게 출발하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사회 또 한편에서는 쓸쓸하고 외로운 명절을 보내야 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워낙 때가 때인지라 명절이라 해서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분들이지요. 명절은 커녕 하루벌이에 연연해야 하는, 명절이란 단어가 사치가 되어버린 취업세대 소외계층 비정규직 노동자. 특히, 어제 구미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노동자, 부상을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께는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전하기도 먹먹합니다. 명절을 앞둔 '오늘도' 산업현장 어디에선가는 여섯 분의 노동자들이 산재로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수백명의 노동자는 다치고 병들어가고 있는 것이 슬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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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의 짐, 저부터 나눠지겠습니다정권교체의 짐, 저부터 나눠지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자타가 인정하는 민주통합당 대표미인 한정애 의원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칭 미인에 불과한 신세였습니다만, 며칠 전 모 언론에서 미녀의원 삼총사로 우리당 서영교 의원님과 진선미 의원님 그리고 저를 거론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고 자칭타칭 미인의원 대열에 서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대선이 임박했습니다. 우리 민주통합당은 압도적 지지로 문재인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대선승리에 대한 의욕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충만합니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국민들 속속을 파고들어 들불처럼 번지고 있으며, 마침내 희망으로 승화되어 전국 방방곡곡을 수놓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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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분 후보님께 축하와 위로의 말씀을우리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오픈 프라이머리 그 대장정 - 제주에서 출발해 오늘 서울까지 - 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주신 당원 동지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 먼저, 후보로 선출되신 문재인후보님께는 축하의 말씀과 함께 12월 대선승리의 힘을 잔뜩 불어 넣어드리겠습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선출되지 못하신 나머지 3분 후보(정세균․김두관․손학규)님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네 분 후보님 모두 훌륭하셨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어떠셨나요? 여러분께서 지지하는 후보가 이번에 선출이 되셨나요? 아니면 안타깝게도 실패하셨습니까? 성공하신 분들이든, 실패하신 분들이든 모든 당원 동지 · 국민여러분들께 이 말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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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질문을 마치고무슨 일이든 첫 데뷔전이란 중압감은 항상 사람을 조금 긴장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치 손만 대면 톡하고 터질 것 같은 팽팽한 긴장감 같은 것 말입니다. 초선의원인 저는 오늘 첫 대정부 질문 자리에 섰습니다. 제311회 정기국회 교육 · 사회 · 문화분야 대정부 질문 마지막 민주통합당 의원 질의자로 제게 기회가 온 것이지요. 먼저, 많은 자료 찾고 준비하느라 며칠 밤을 새워가며 함께 고생해준 우리 방 식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씩씩하고 용감하게 준비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께 질의하고 답변을 받고 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시간상의 제약으로 좀 더 충분한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제게 주어진 시간과 답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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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산경선지금 시간이 아침 8시가 좀 넘었습니다. 부산 벡스코에서 있을 부산 경선 참가를 위해 KTX를 탔습니다. 사실, 오늘은 경선 참가라기 보다는 "용감한 의원들" 공연을 위해 갑니다. 김광진 의원님과 이상직 의원님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경선 흥행몰이를 위한 바람잡기 전국 투어 중입니다. 글쎄요@..@ 전현직 의원님들 중에 전국 투어^.,^경험이 있는 분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일정 장소에서 하는 단발성 공연은 좀 있었겠지만 말입니다 ㅎㅎ. 하지만 저희는 전북과 광주 그리고 오늘은 부산에서 공연을 하고 다음주는 경기와 서울 수도권 공연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우리의 공연이 아주 장안의 화제라고 그래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남들이 그러더라구요.^^ 특히, 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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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강도가 금고 속 다이아를 내놓으라 하네화창한 주말 오후입니다. 두 번의 태풍을 겪은 탓인지 다소 따갑게 느껴지는 햇살이기는 해도 반갑기만 합니다. 태풍 피해가 심한 지역의 복구를 위해서도 반가운 햇살이고 말입니다. 어제는 지인 몇 분과 저녁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레 화제가 요즘 뜨거운 감자인 대일관계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뭐 꼭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뿐만 아니라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대표되는 일련의 역사왜곡 문제가 자국의 정치적 상황을 반영한 제국주의 성향의 일환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심각한 피로감을 노정한 자본주의 위기가 민족주의를 동반한 제국주의적 성향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점인데, 과거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엄청난 시련을 겪어야 했던 우리로서는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입니다.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굴욕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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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 후보 선출! 오픈프라이머리 제주 경선 사회를 봤습니다다들 뉴스를 통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 5시부터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제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오픈프라이머리 제주 경선이 있었습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3주간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오늘 행사에서 진성준 의원과 함께 사회를 봤습니다. 아침 일찍 제주행 비행기로 출발해 하루 종일 연습하고 준비한다고 정신없이 보내다가, 행사 끝나고 다시 부산에서 일정이 있어 부산엘 왔습니다. 긴장이 풀린 탓인지 이제 피로가 확 밀려오는군요. 오늘 좋은 경선 결과를 받으신 문재인 의원님께는 축하의 말씀을, 그렇지 못한 나머지 3분 후보님들께는 힘차게 파이팅을 외쳐 드립니다. 행사 중간 진행요원들간 손발이 안맞아 약간의 기술적인 오류도 있고 했습니다만, 오늘이 경선 대장정의 첫날이니 그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