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2시 한정애 의원실은 세종시 부강면에 위치한 콘티넨탈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유)와 ㈜보쉬전장의 인사노무 담당자들을 면담하였다.
지난 10일 민주통합당 노동대책위에서 유성기업 방문 시 금속노조 콘티넨탈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 지부와 ㈜보쉬전장 지부 조합원들과의 만남을 진행한 바 있어, 이와 관련해 사측의 입장도 들어보고자 콘티넨탈 인사노무담당 김웅종 부장, 이창수 부장과 ㈜보쉬전장은 인사노무 담당 신영구 부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각 사업장의 노동조합 활동은 모두 기존의 금속노조 산하 지부로 노조활동이 전개되었지만, 복수노조 시행 이후 제2노조인 기업별노조의 건설과 세 확대 과정에서 금속노조의 조합원 이탈과 사측의 노조 집행부에 대한 해고 및 징계 등이 이어져왔다.
두 사업장의 인사노무 담당자 모두 제2노조(기업별 노조) 건설과정에서 사측은 아무런 지원과 개입도 없었음을 해명하였으며, 정해진 법과 제도 아래에서 제1노조, 제2노조와 함께 해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콘티넨탈 김영중 부장은 “금속노조 내부의 문제와 경직성으로 노조가 분화되어 나온 것으로, 사측의 개입과 공작이라는 의혹은 사실무근”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업장 모두 노조의 파업 및 집단행동이 진행되고 사측의 (2012년 2월 (주)보쉬전장, 2012년 7월 콘티넨탈)노조 집행부의 징계위 회부 이후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2노조(기업별 노조)가 설립되고, 급격하게 세를 확산하는 정황이 있어 이런 해명을 신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보쉬전장은 2011년 10월~11월 경 노조파괴시나리오를 제공하며 폭력용역업체까지 사용하며 노조 탄압에 앞장선 창조컨설팅과 노무 관련 자문 계약을 맺은 바 있어 이러한 의구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보쉬전장의 신영구 부장은 “창조컨설팅과 계약을 맺은 것은 복수노조 시행 이후 타임오프제와 연말 성과급 지급 문제를 자문받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하였다.
단체협약에서의 노사 간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도 해당 사업장의 노사문제를 장기간 이어져 오게 하는 요인이다.
특히 사측에서 기존의 금속노조가 맺어왔던 단체협약의 수준과 조건들을 후퇴시키고, 제2노조(기업별노조)와 이미 맺은 단체협약에 준하거나, 그에 못 미치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콘티넨탈의 이창수 부장은 “사측에서 제안한 안은 말 그대로 안일 뿐이고 얼마든지 내용 조정이 가능하다”며 “사측은 기업별 노조와 산별노조 단체협약에 차별을 둘 생각도 없고, 합당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타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쉬전장의 신영구 부장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한정애 의원실은 두 회사가 해당 사업장 경영진의 권한과 역할이 다른 외국인투자사업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율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이러한 점을 볼 때 노사 양쪽의 타협 가능성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 기대감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금속노조 지부는 새로 맺게 될 단체협약이 기존의 해지된 단협에 준하는 단체협약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며, 장기간의 대립 속에서 사측과 금속노조 서로의 상호불신이 높은 상황이라, 사측이나 노조에서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가지거나, 타협의 노력이 없으면 노사 간 대립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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