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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남북정상선언 5주년을 맞이하여

한정애입니다/한정애 단상

by 한정애 2012. 10. 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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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4일. 그날 전 국민은 텔레비전 앞을 떠날 줄을 몰랐고, 전 세계의 눈과 귀는 한반도로 향해있었습니다. 남과 북이 하나 되는 역사적인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오후 1시에 故 노무현 대통령과 故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에 공동으로 서명합니다.

 

1.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 나간다.

2. 남과 북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현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 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반 도지역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 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 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6. 남과 북은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우수한 문화를 빛내기 위해 역사, 언어, 교육,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등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발전 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7. 남과 북은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8. 남과 북은 국제무대에서 민족의 이익과 해외 동포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 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선언에서 언급한 8개 기본조항 입니다. 남북의 화해와 공존 없이 민족의 미래를 논할 수 없습니다. 그 어떤 대단한 것이 있어 분단된 조국이 하나로 되는 일보다 우선되는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침탈과 수탈, 식민의 역사가 채 가시기도 전에 우리는 분단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천년 역사를 관통해온 오욕과 굴종의 시대는 이제 끝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민족 번영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먼저 가신 그분이 몹시도 그리운 날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 더욱 더 간절해지는 날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 평화와 공존의 자랑스러운 새 시대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남북평화공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우리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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