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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한정애입니다/한정애 단상

by 한정애 2012. 9.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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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입니다.

이제 오늘부터 긴 귀성길이 시작되겠군요.

저도 오늘 밤 늦게 출발하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사회 또 한편에서는 쓸쓸하고 외로운

명절을 보내야 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워낙 때가 때인지라 명절이라 해서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분들이지요.

 

명절은 커녕

하루벌이에 연연해야 하는,

명절이란 단어가 사치가 되어버린

취업세대

소외계층

비정규직 노동자.

 

특히, 어제 구미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에 의한 폭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노동자,

부상을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께는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전하기도 먹먹합니다.

 

명절을 앞둔 '오늘도' 산업현장 어디에선가는

여섯 분의 노동자들이 산재로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수백명의 노동자는 다치고 병들어가고 있는 것이

슬프지만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함께 고민해 보는 명절 되셨으면 합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 하고 싶은 사람은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사회.

한 번의 실패가 평생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고 일어나 재도전할 수 있는 사회.

아픈 사람은 충분히 치료받고, 행복한 노년이 가능한 사회.

 

비단, 우리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라나는 우리의 자식세대들을 위해서라도

이제 더 이상은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재벌과 대기업만을 챙기는 정부.

지나간 과거는 역사에 맡기자고 하는 후보.

 

그들에게 우리 자식들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우선인 사회.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입니다.

 

편안한 고향길 되시고,

풍성한 한가위 명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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