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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의 짐, 저부터 나눠지겠습니다

한정애입니다/한정애 단상

by 한정애 2012. 9. 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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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의 짐, 저부터 나눠지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자타가 인정하는 민주통합당 대표미인 한정애 의원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자칭 미인에 불과한 신세였습니다만, 며칠 전 모 언론에서 미녀의원 삼총사로 우리당 서영교 의원님과 진선미 의원님 그리고 저를 거론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고 자칭타칭 미인의원 대열에 서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대선이 임박했습니다. 우리 민주통합당은 압도적 지지로 문재인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대선승리에 대한 의욕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충만합니다.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국민들 속속을 파고들어 들불처럼 번지고 있으며, 마침내 희망으로 승화되어 전국 방방곡곡을 수놓고 있습니다.  

수많은 우여곡절과 시시비비들을 뒤로 하고, 이처럼 우리는 지금 정권교체라는 희망의 문턱 앞에 서 있습니다. 치열한 승부와 경쟁, 그리고 결과에 대한 깨끗한 승복으로 우리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국민 앞에 당당한 모습으로 우뚝 섰습니다.

국민들은 우리 민주통합당에 뜨거운 연대와 지지를 보내주고 있으며, 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당의 문재인 후보 역시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자신합니다. 이길 자신이 있으니 당신을 믿어 달라고 하십니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단합해 달라 하십니다 

어제까지의 절망이, 오늘은 희망이 되어 있는 현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가슴 벅찬 일입니다. 이대로만 간다면, 아니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콘크리트 정권 심판은 물론, 유신의 망령 박근혜 후보를 누르고 3기 민주정부를 수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한편에서는 - 아직도, 여전히 - 우리 후보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로 후보단일화에 목을 매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 또한 쉽게 찾아집니다. 우리로는 부족하니 저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그 심정 이해 못하지 않습니다. 또한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니 어찌 이를 탓만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한번쯤은 생각해볼 일입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입니다. 누가 저에게 물으신다면, 저는 첫째도 우리당 후보 지지율 올리는 방법이요, 둘째도 우리당 후보 지지율 올리는 방법이요, 셋째도 그 방법을 찾는 일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무슨 일에든 순서라는 게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 초년병으로서의 어쭙잖은 제 생각입니다만, 정치는 정치라는 울타리 안에서 푸는 것이 맞는다고 믿습니다.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신망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정치판의 사정이 어렵다고 해서, 그 해법을 정치 외부에서 찾자고 하는 것은 외람되지만 정치하는 사람들의 책임방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점에서 당원동지 여러분들께 제안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정권교체 짐 나눠지기 운동'이라도 한번 거당적으로 벌여보자고 말입니다. 

정권교체라는 짐을 후보에게만 일임시켜 놓은 채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모두가 다 내가 후보라는 마음으로 그 짐 나눠지고 국민들 앞으로 달려가자고 호소 드리고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후보가 짊어지고 있는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사명을 당원동지 여러분들과 의원 여러분들이 함께 나눠지자는 겁니다. 지라고 하시면 제가 제일 무거운 짐을 질 용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정권교체라는 피할 수 없는 엄중한 책무가 있습니다. 그 무엇이 있어 이 책무보다 더 무겁고 엄중할 수 있겠습니까? 무엇이 있어 99% 서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보다 앞설 수 있겠습니까?

그런 짐들을 함께 나눠지지는 못할망정 더 많은 짐을 후보에게 지도록 요구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나는 나 하나의 요구일 수 있겠으나, 백 명이면 백 개의 요구, 천명이면 천개의 요구가 후보와 당에게는 부담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먼저, 국회의원인 저부터 그 짐 나눠 갖기에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우리당과 우리당 후보의 지지율을 올리고 경쟁력을 높이고, 그래서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라는 희망의 불씨가 멀리멀리 퍼져 나갈 수만 있다면 저는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금 시점부터는 오직 우리 후보와 함께 끝까지 승부하겠다"必死則生 幸生則死(필사즉생 행생즉사)의 각오로 단합해야 합니다. 시작조차 해보지 않은 채 단일화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패배주의입니다. 분열주의입니다.

민주통합당을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먼저, 우리당 후보를 위해 한마음으로 동행합시다. 앞만 보고 달려갑시다. 대선승리 · 정권교체의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예서 머뭇거릴 수는 없습니다.

정권교체의 짐, 저부터 나눠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925

의원 워크샵을 시작하며, 한정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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