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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국회의원] 곰 사육 종식 입법을 촉구하는 '곰마워' 국회시사회

의정활동/포토뉴스

by 의원실  2023. 4. 2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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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정애 의원이 대표로 있는 동물복지국회포럼은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곰 사육 종식 입법을 촉구하는 '곰마워' 국회시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의 사육곰 문제를 다루는 작품으로, 죽어야만 철창을 벗어날 수 있는 사육곰들의 안타까운 현실과 이들을 구하기 위한 동물자유연대의 기나긴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먼저 인사말을 통해 강원도 동해의 한 열악한 농장에서 평생을 갖혀 지내던 반달가슴곰 22마리를, 미국 콜로라도 야생동물 생크추어리에 이주시키기까지 많은 노력을 해주신 동물자유연대의 조희경 대표를 비롯한 활동가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동물의 권리가 향상되면 사람의 권리도 향상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 가장 미약한 존재인 동물에 대한 활동가분들의 노력 덕분에 대한민국은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반달가슴곰의 생크츄어리 이전 과정을 모두 화면으로 담아 주신 김민우 감독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사육곰은 1981년 정부의 수입 허가 이후 40년간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서의 사적 이용과 열악한 사육환경에서의 학대, 곰 탈출 등으로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한정애 의원은 제19대 환경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곰 사육 종식을 선언하며 40년간의 묵은 사회문제를 해결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육곰 종식법을 만드는 데 많은 역할을 해준 환경부의 김종률 국장과 박소영 과장도 자리해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이어서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이자 동물복지국회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를 설득하여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는 민법 개정안을 5월 중 법사위에서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미 세상은 동물 복지를 넘어, 동물권을 이야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영화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역할에 대한 다짐을 하고, 동물권에 대한 인식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곰 사육 종식을 위한 법안이 2022년 5월 발의되었으나 1년 가까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사육곰 문제 해결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을 나타내고자 동물복지국회포럼과 공동으로 '곰마워' 국회 시사회를 기획했다"고 했습니다.

 

덧붙여 "2022년 3월, 동물자유연대가 22마리 사육곰을 구조해 미국 TWAS(The Wild Animal Sanctuary)로 보낸 것처럼 남은 사육곰 구출도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사회를 통해 사육곰 구출 활동의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영화 상영을 했습니다.

 

농가 소득증대 차원에서 시작된 사육곰의 비극적인 역사.

두 평 남짓한 철창 속에서 웅담을 채취당하고 도축당하며 고통스럽게 지낸 온 현실.

강원도 동해에서 미국 콜로라도의 생크츄어리까지, 곰들의 자유를 위한 동자연의 수많은 노력과 도움의 손길들.

그리고 철창에서 벗어나 조심스럽게 첫 발을 내딛던 순간까지.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을 훔치거나 훌쩍이는 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문 하나만 열면 만날 수 있는 세상을 적게는 9년, 많게는 14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영화는 "대한민국엔 아직도 사육곰 413마리가 남아있다"는 걸 알리며 끝을 맺었습니다. 

 

5월 2일은 사육곰 종식법이 국회에 제출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됩니다. 

뒤이어 기획자와 제작자, 그리고 감독의 소회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이어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였습니다. 

 

관객은 철창이 곰들의 세상으로 끝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힘들었던 기억들은 잊고 부디 행복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 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월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시사회에 참석하신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이고 모여 사육곰 종식법도 임기 내에 꼭 통과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국회는 사육곰 종식법이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며 동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만큼이나 이에 따른 제도적·입법적인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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