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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회 IPU 총회를 다녀왔습니다

한정애입니다/한정애 단상

by 한정애 2013. 4. 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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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린 IPU 총회 (3월22일부터 27일까지)에  다녀왔습니다 ^.^

에콰도르가 휴대폰 로밍도 안되고, 단지 와이파이만 총회장과 호텔에서는 가능해서 간간이 페이스북에만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항공일정은 인천공항-뉴욕-보고타-키토-파나마-로스엔젤레스-인천공항이었습니다. 휴~~

직항이 없구요. 한번 경유도 아닌 두번을 경유해야 가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가기 힘든 곳이니 저와 함께 잠시 훓어보심이 어떨른지요? ^^

사진이 주로 차를 이용해 회의장을 오가는 중에 찍은 것이라 상태가 좋지 않은데 그 중 좋은 것만 골라서 올렸습니다^.^

 

남미하면 그라피티가 연상되시지요. 그렇습니다. 형형색색의 독특한 그라피티!!! 키토에서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귀여운 인디오 소녀를 그린 그라피티^.^

키토는 해발  2400과 3000미터 사이에 넓은 분지를 이루며 남북으로 길게 형성되었구요. 피친차산이 4000~4100미터 그리고 6000 미터 이상되는 몇몇 산에는 만년설이 !!!

첫날 회의라 쌩쌩합니다^.^ 왼쪽에서부터 배재정, 이재오의원 그리고 저 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된 이유가 있지요. 16세기 유럽 스페인 건축 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격자형, 블럭화 그리고 광장등 유럽 중세를 그대로 옮겨 놓은듯합니다. 

저기 멀리 산 꼭대기에 날개달린 무엇인가가 어렴풋이 보이시나요? 궁금해요? 하하 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올라가 보자고 했지요. 요 아래 내려가면 그 실체를 볼 수 있습니다.

7~80년대에 우리에게 친숙했던 모습이지요. 도심 여기 저기서 구두를 닦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꼬레아 대통령이 살고 있고 집무를 보는 대통령궁입니다. 일정 공간까지 관광이 가능해 많은 이들이 방문을 한다고 하더군요^^. 저희 대표단은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만...^.^

아름답지요. 거리가 우아함이 있습니다. 15~6세기에 정비된 거리라고는 믿어지지 않지요? 

길거리 상점입니다. 주인은 신문에 빠져 열공중이구요.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목줄이 없이 돌아다니는 유기견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오면 근처의 상점에 들어가 비를 피하는데 아무도 강제로 쫒아내지 않더군요. 개들은 편안해 보였구요. 반려견은 아니지만 사람들과 같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성모상이었습니다. 네, 멀리서 보이는 날개달린 그 무엇말입니다. 에콰도르는 카토릭국가입니다.

휴대폰의 줌업 기능을 한껏 사용해서 당겨서 찍은 성모마리아상입니다. 키토시를 내려다보고 지켜주고 계신거죠. 알루미늄합금을 주원료로 만들어졌다고 하더군요^.^

에콰도르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본회의장 전면에는 민중화가인 에스왈도 과야사민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에콰도르의 역사를 그려내주고 있습니다.

개회식이 시작됩니다. 불이 꺼지고 전면에 설치된 과야사민의 작품을 재 형상화하는 사전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페르난도 꼬르데오 에콰도르 국회의장의 개회사 장면이구요.

전체 약 1500여명의 의원들이 세계 각국에서 참여하였고, 각기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탓에 대부분 머리에는 통역기를 ^.^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께서 축사를 하고 계시네요. 1963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50살이고, 2006년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후 2년뒤 헌법을 전면개정하였고, 개정 헌법에 따라 대통령에 다시 당선 그리고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당선(우리로 보면 3선이 되나요?)되었습니다.

남미 대부분의 국가는 선출직에 대하여 50% 득표를 규정하고 있지요. 즉, 과반을 넘어야하므로 결선투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1차투표에서 60% 정도 득표를 얻어 기예르모 라소후보를 약 40% 가까이 따돌리며 3선에 성공하였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국회 역시 꼬레아 대통령 집권당이 70%가까이 압승함으로써 그가 추진하는 개혁 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1시간 넘게 계속된 꼬레아 대통령의 축사 내용은 에콰도르 뿐 아니라 남미 국가의 현안과 문제들에 대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밤 10시 가까이 되어 드디어 개회식이 끝났습니다^.^ 시작할때는 비가 마구 퍼붓고 있었는데 어느새 그쳤더군요^^

아침을 깨우는 커피!!!  커피를 어떻게 드시나요? 저 한테 아침을 깨우는 커피는 식사대용이기도합니다. 그래서 전 모카포트를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저지방 우유 약 300ml를 전자렌지에 데워 카페라떼를 만듭니다. 거기에 꿀을 넣어서 마십니다.

제가 커피를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커피를 몇 봉지 사가지고 왔습니다. 여담으로, 파나마에서 LA를 거치는 여정 중에 어느쪽 검색단인지는 모르겠으나 제 가방을 열고 그 중 하나의 커피 봉지를 칼로 그어놓았더군요^^ 혹시라도 커피가 아닌 그 어떤 다른 것이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겼나보지요. 암튼 덕분에 가방 전체에 커피의 풍미가 잔뜩 배이긴 했습니다^.^

또 다시 회의장. 이틀 정도 늦게 합류하신 유기준 의원께서 보이시네요. 본회의장과 개별 상임위: 유기준의원은 제1상임위, 배재정의원은 제2상임위, 저는 작년 퀘벡에서부터 맡았던 제3상임위, 이렇게 상임위를 오가며 회의에 참가했습니다. 

회의장 건물은 최근에 완공된 쇼핑센터 지하1층이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이렇게 실제 재봉질을 통해 옷을 만드는 가게도 보이구요^.^

라 마리스칼 인디오 시장에서 본 귀여운 인형들이지요. 저 수줍은듯 치켜든 눈매들에 뻑! 갔습니다^.^

라 마리스칼 인디오 시장 벽에 그려진 그림, 이쁘지요!!!^^

우리로 치면 농림부에 해당하는 정부 부처건물을 지나고 있습니다. 앞에 소를 형상화한 작품 때문에 담박에 알 수 있었습니다. 

페르난도 꼬르데오 에콰도르 국회의장, 빠올라 빠본 한-에콰도르 친선협의회 의장과의 면담이 회의장 1층에 임시로 마련된 국회의장 사무실에서 있었습니다. 북한 핵문제, 경제협력 강화 방안등을 얘기했구요.

막간을 이용한 커피 브레이크지요. 콜롬비아 커피전문점인 후안발데즈에서입니다. 가운데 계신분은 정인균 에콰도르 대사이십니다. 이번 우리 대표단의 회의 참가에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시고 챙겨 주셔서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사관 직원 한분 한분이 너무나 열성적이셨습니다^.^

회의장 1층에서 본 정면인데요.  로터리 형태의 거리 가운데 저렇게 조형물을 배치했더군요^.^

학생들입니다. 에콰도르는 아주 일찍 학교가 시작됩니다. 거의 7시반에서 8시 정도에 학교가 시작되어 점심을 먹고는 거의 하교를 하나 보더군요^.^

미타 델 문도 : 세상의 한 가운데라는 뜻입니다. 키토를 그렇게 부른다더군요

해발 4000m 높이에 위치한 성당입니다. 아주 아주 작은 성당이었습니다.

성당 안입니다. 쭈욱 펼쳐진 사진들이 보이시나요? 아마 먼저 세상을 등진 사랑하는 이들의 사진 일거라 생각됩니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성당이니, 먼저 간 이들의 화평을 빌어주는 그들의 기도가 더욱 빨리 전달 되었겠지요. 

역시 해발 4000m 에서 한가로운 견공들입니다. 한마리가 겁도 없이 저한테 오길래 마구 마구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개들은 느낌으로 안다고 하지요^.^

갑자기 안개라, 아니 안개가 아니었습니다. 고도가 높으니 구름인거지요^.^ 녜 구름이 지나갈땐 이런 모습이 연출됩니다.^.^

톨게이트를 지나며 본 모습입니다. 부스 안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저렇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26일 에콰도르와 파라과이의 월드컵 예선전이 키토에서 있었습니다. 에콰도르가 4-1로 대승했지요. 라디오에서 나오는 아나운서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골~~~~~~~~~~~~~~~~~~~~~~~~~~~~~~~~~~~~~~~~~~~~~~~~ 인!!! 할때는 역시 숨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시내 여기저기가 노란색의 물결로 !!! 

에콰도르 현지 지상사 대표들과 또 교민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오신지 벌써 40년이 되어가시는 고문님부터 최근에 진출한 기업들까지 여러가지 애로사항을 얘기 했구요. 국회와 정부차원의 중남미에 대한 전략의 세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드디어 마지막 날 오후 2시 비행기를 두고 지금까지 회의한 내용과 각 상임위 별로 논의 된 내용의 합의를 도출하는 시간입니다. ^.^

처음에 저 문장이 왜 저렇게 되었을까 궁금했었는데요^.^ 키토가 바로 "THE MIDDLE OF THE WORLD"라는 뜻이라는 걸 알게 되었지요. <<세상의 중심에서의 세계의 민주주의>>

회의를 12시 40분까지 정리하고 키토를, 에콰도르를 떠나기위해 공항으로 왔습니다. 마리스칼 국제공항입니다. 

제1경유지 파나마입니다. 도착하니 오후 5시가 훌쩍 넘어 있더군요.  아, 좀 일찍 도착하면 파나마 운하를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파나마 도착해서 부터는 회의 때의 긴장이 풀어져서 그런지 다들 비몽사몽이었습니다. ^.^

내일 LA행 비행기를 타려면 아침 5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부담 백배-.-

해가 넘어가는 시간, 호텔 입구에서 본 파나마 시내 전경, 고층의 빌딩이 많은데요. 입주가 안된 공실이 대부분이라고 하더군요...

2번째 경유지, LA입니다. 하룻밤을 자고 아침 공항을 향했습니다. 공항 가는길에 허리우드거리를 거쳤네요. 오른쪽 옆에 바닥에 별들이 보이시지요^.^

아카데미 시상식 일명 오스카 시상식이 열리는 코닥극장 앞에는 이렇게 극중 유명인의 캐릭터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었습니다.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고 돈을 버는 직업이지요.

아, 왜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지 아시나요? 이유는 아카데미 시상식 초기, 아카데미상 트로피를 본 직원 한 명이 "어~ 우리동네 오스카 아저씨를 닮았네!" 라고 해서 일명 오스카 상이라고 불리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ㅎㅎ

레드카펫이 좌악 깔리는 그 계단입니다. 폼을 좀 잡아 봤죠^.^ 하해와 같은 맘으로 봐주시길^.^

멀리 헐리우드라고 하는 글자가 보이시지요^.^ 줌업기능!!!

제가 학창시절 좋아했던 배우 그레타 가르보의 별!!!

LA는 5층 미만의 건물을 지을땐 저렇게 목재로 짓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주유소 앞에서 왔다갔다하는 노숙이의 모습도 잡히더군요. 화려함과 그 화려함이 이면이 다 존재하는 LA를 뒤로하고 홈 스위트 홈 했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역시 집이 최고야^.^를 외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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