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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강도가 금고 속 다이아를 내놓으라 하네

한정애입니다/한정애 단상

by 한정애 2012. 9. 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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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주말 오후입니다. 두 번의 태풍을 겪은 탓인지 다소 따갑게 느껴지는 햇살이기는 해도 반갑기만 합니다. 태풍 피해가 심한 지역의 복구를 위해서도 반가운 햇살이고 말입니다.

어제는 지인 몇 분과 저녁을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레 화제가 요즘 뜨거운 감자인 대일관계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뭐 꼭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뿐만 아니라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대표되는 일련의 역사왜곡 문제가 자국의 정치적 상황을 반영한 제국주의 성향의 일환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심각한 피로감을 노정한 자본주의 위기가 민족주의를 동반한 제국주의적 성향으로 표출되고 있다는 점인데, 과거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엄청난 시련을 겪어야 했던 우리로서는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입니다.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굴욕의 역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민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주변국의 이와 같은 황당한 요구가 마치 떼강도들의 그것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집에 강도떼가 들어 모든 재산에 대한 포기(양도) 각서를 강요한 채, 3일 반나절 동안이나 가족을 인질로 잡고 제집인 듯 행세를 합니다. 가족이 인질로 잡혀 있으니 신고하는 것 또한 여의치가 않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낯선 사람들의 출입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의 신고로 떼강도들은 일망타진 됩니다.

그런데 복역 후 출소한 떼강도들이 그 집 금고 속에 있던 다이아 반지를 돌려달라고 요구를 합니다. 재산 양도 각서를 썼으니 자기들 재산인데 갑자기 경찰에 연행되느라 미처 금고를 들고 나오지 못했다는 이유를 듭니다. 후안무치도 이런 후안무치가 없습니다.

동북공정을 통한 과거사 강탈, 특히 일본의 독도 망발은 이와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을 분노케 만듭니다.

힘을 바탕으로 한 떼강도와 같은 논리가 판치는 게 현실이라면, 우리도 우리의 힘을 기르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12월 정권교체의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이비 보수정권 끝장내고 3기 민주정부 실현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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