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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통합진보당 제외 야권재편 열어놓고 고민해야 “

의정활동/언론보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8.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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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한정애 "통합진보당 제외 야권재편 열어놓고 고민해야

 

[발언전문]

새누리당에 이어 이번엔 새정치민주연합 측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재보선 결과가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면 새정치민주연합 입장에선 완패를 한 셈인데요.

당내에선 지도부 책임론과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이, 원내에선 세월호 특별법과 청문회 실시가 힘을 잃을 것이다, 이런 부정적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이신 한정애 의원 연결합니다.

 

- 한정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새정치민주연합이 완패했습니다. 이번 전반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새정치민주연합 저희 당에 대해 국민들께서 더 혁신해라, 책임있는 모습으로 변화하라는 것을 보여주신 것 같고요. 저희가 이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완패로 받아들이고 있는 거죠?

그렇습니다.

 

- 안철수 공동대표가 이번 재보선의 목표를 2석으로 잡았었죠?

7월 재보궐 선거라고 하는 것이 야권의 무덤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투표율 자체가 높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고정 지지층이 있는 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와서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다보니 그런 말씀도 하셨던 것 같고요. 사전투표가 있기 때문에 십분 나아지지 않겠냐는 기대를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많이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투표율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시는 거죠?

없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다만 지난 6.4 지방선거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한 정부심판론이 민심에 먹히지 않고 있다, 이런 분석인데요. 이런 민심의 선택을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저희가 정부심판이라고 하는 말은 한 번도 당 차원에서 한 적은 없고요. 어쨌든 박근혜 정부 들어서 1년 반만에 치러진 선거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정부를 심판할 땐 최소 임기의 절반을 넘긴 상태에서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저희가 얘기했던 것은 지금 일련의 과정에서 보여줬던 불통과 유병언 검거 과정에서 보여준 무능, 세월호 참사에서 보여준 무능 이런 것에 대해 국민들이 따끔하게 경고를 해주십사 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야권이 더 혁신하고 더 변화해서 오히려 정부와 여당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너네가 먼저 바뀌어라 하는 결과를 주셨습니다.

 

- 현 정부를 심판해달라는 말을 많이 했죠.

당이 공식적으로 하진 않았습니다.

 

- 전남 순천. 곡성에서의 재보선 결과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당선,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선 뼈아픈 결과죠?

뼈아프기도 하고 호남의 민심이라는 것이 우리나라 정치사회에서 한 발짝씩 앞서가는 민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미터인셈인데요. 호남민심이 지역주의를 깨겠다고 하는 것도 보여주셨고, 그것을 통해 야권에 대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하라고 하는, 너네들이 찾아올 수 있는 텃밭, 안방은 아니라는 것을 같이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 이정현 후보의 득표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차이가 많이 났죠. 호남민심이 많이 변화했다고 무겁게 받아들이시는 거죠?

그렇습니다.

 

-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의미있는 승리라면 광주 광산을 권은희 후보의 당선인데요. 60.6%로 압승을 거뒀습니다. 권은희 후보의 당선,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권은희 후보에게 상처를 내려고 한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오히려 호남의 민심, 광주의 민심은 그것은 그것대로 봐야 하는 상황이다, 그 인물이 보여줬던 정의로움에 대한 평가, 이런 것들은 제대로 해주신 것 같고요. 권은희 후보의 당선, 압승 역시 그것대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서울 동작을 재보선 결과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가 결국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과 단일화를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야권후보 단일화의 풍항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희가 당대당 차원의 야권연대, 단일화 이런 것은 어떻게 보면 시효가 다 되었다고 봐서 하지 않았던 것이고요. 왜냐하면 선거 때마다 어떤 식으로든 야권연대를 해서 후보단일화를 했습니다만 그것이 국민들이 보시기에 너무 정치적이고, 그때그때, 그럴 것 같으면 하나로 합쳐서 일을 하지 못하느냐, 선거 때 돼서 그렇게 해야 하느냐는 것에 대한 식상함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효과라고 해야 하나요, 야권연대가 주는 시너지효과 같은 것도 예전과 같지 않고요. 오히려 흔히 말하는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층의 결집효과를 가져오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예전과 같지 않기 때문에 야권이 재정비되고 하는 것은 야권 전체의 큰 틀에서 고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선거때마다 야권연대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이번 실패를 계기로 야권이 재편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런 것도 열어놓고 고민해야만 야권이 더욱 더 힘을 키울 수 있는 방식이 될 수 있지, 그렇지 않으면 도돌이표가 될 테니까요. 야권이 다시 한 번 마음을 열고 가슴을 열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통합진보당도 대상이 될 수 있습니까?

저희는 사실 통합진보당은 대상에 놓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 서울을 제외한 경기지역 5곳에서 41로 패했습니다. 당초 수도권이 주목을 받았는데 수도권에서 이렇게 완패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저희가 흔히 말하는 여론조사를 끊임없이 해오고 있었는데요. 선거결과와 사실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론조사를 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서 그렇지. 저희가 기대를 했던 것은 사전투표가 있고 투표율이 높다면 조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그다지 다르지 않았고요. 저희로서는 조금 아쉬운 것이 수도권 선거라고 하는 것이 전체 민심을 살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는데 경합을 보여주거나 많이 부족해서 민심을 많이 얻지 못했다고 보고요. 수도권 결과를 보면 저희가 훨씬 더 민심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

 

-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손을 들어주었던 충청권(대전 대덕,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이 이번엔 3석 모두를 새누리당에 몰아줬거든요. 충청권 민심도 변화했다고 봐야겠죠?

충청권뿐만 아니라 전체적이라고 봐야할 것 같고요. 어느 특정지역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낮은 투표율 더하기 여당은 늘 그러니까, 여당보다는 야권이 더 책임감있는 모습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투표결과를 주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이번 재보선 완패에 따라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책임론, 오늘 사퇴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까?

선거와 관련해서 지도부가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고요. 책임지는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이냐. 선거는 패할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패했을 때 그것을 시작으로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께 신뢰를 줄 수 있는 방식으로 다가가느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의 뼈아픈 결과를 받아서 지도부가 책임있는 방식으로 잘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그 책임있는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당원들의 뜻을 받아서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번 재보선 결과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나 청문회가 원활하지 못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세월호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사실 저희가 굉장히 억울하기도 한 것이 SNS를 통해 돌아다녔던 세월호특별법 과다지원이라든지, 삐라도 만들어지고, 어떤 언론사에서는 광고까지 내보내서 야당에 굉장히 불리한 방식으로 됐었는데요. 선거가 끝난 시점에서 문을 닫아버리면 안 되는 것이고요. 오히려 세월호특별법을 빨리 처리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민생을 챙기기 위한 여러 가지들을 국회에서 챙겨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은 정부와 여당이 더욱 더 적극적으로 임해주시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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