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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인터뷰

의정활동/언론보도

by 한정애 2012. 3. 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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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뭐 특별한 것 있나요? 늘 생각하고 있던 것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일부만 맛뵈기로 퍼 오고 나머지는 링크를 걸어 놓았습니다. 인터뷰 전체를 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한정애  

             ▲ 한정애          사진= 구은회 기자

“경쟁의 논리로 서열이 매겨지고, 한 번 결정된 인생이 평생을 가는 사회는 절망적입니다. 누구나 재도전과 새출발이 가능한 사회여야 합니다. 어떤 직업에 종사하든 그 사람이 교육받은 정도에 따라 임금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행한 노동의 가치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사회여야죠. 이런 사회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한정애(47·사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11번)가 밝힌 정치인으로서의 포부다. <매일노동뉴스>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한정애 후보를 만났다.

-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후보 11번을 배정받았다. 당선 안정권인데 본인의 어떤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생각하나.

“한국노총은 민주통합당 창당의 한 축으로 참여했다. 내가 비례대표 후보로 배정된 데에는 개인에 대한 평가보다는 한국노총에 대한 배려가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개인적인 부분을 꼽자면, 이번에 민주통합당에 비례대표 신청을 한 노동계 출신 인사 중 드물게 산업공학을 전공했다. 산업위생기술사 자격도 갖고 있다. 노동문제 중에서도 취약한 산업안전 문제에 대한 강점이 인정된 것 같다.”

- 한 후보의 직업은 안전보건공단 연구위원이다. 산업안전 문제에 대한 소견을 밝힌다면.

“산업안전 문제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과 연관된다. 어떤 여건에 처했든, 돈의 많고 적음을 떠나 누구든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정치권에서 보편적 복지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산업안전 문제 역시 보편복지의 범주에 포한된다고 생각한다.”

- 어린 시절에는 어떤 사람이었나.

“또래들에 비해 뒤늦게 사회에 눈을 뜬 편이다. 85학번이지만 학생운동 출신도 아니다. 몇 번 동기들을 따라 집회에 나간 게 전부다. 중학교 때 신장병을 크게 앓아 병원에서도 포기할 정도로 죽을 고비를 맞았는데, 어머니의 정성으로 살아난 경험이 있다. 이런 성장배경 덕분에 남들보다 늦게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대신 남들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

안전보건공단에 입사해 부산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목재가공공장에 기술점검을 나갔는데, 워낙 열악한 공장이라 공장장 사무실도 따로 없었다. 공장 한쪽에 철제 책상을 놓고 사무를 보고 있었다. 점검을 마치고 돌아가려는데 공장장이 철제책상 서랍에서 흰봉투를 꺼내 주더라. 돈봉투였다. 일개 공단 직원에게도 돈봉투를 쥐어 주며 접대를 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현실이었다. 일개 공단직원도 그들에게는 접대해야 할 ‘공권력’이었던 것이다.

그날 “받은 걸로 하겠으니, 이 돈으로 직원들이랑 수박이라도 사 드세요”라고 말하고 돌아서서 나오는데 눈물이 났다(한 후보는 “이 얘기만 하면 눈물이 난다”며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였다). 그때가 아마 내 나이 25살 때쯤인 것 같다. 비로소 사회를 보는 눈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살면서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도 그때쯤이다.”

인터뷰 전문보기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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