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를 진행할수록 명확해진다.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배경에 대해 허위·과장 보고를 했고 보건복지부의 초기대응도 미흡했다.
진주의료원 경영악화는 경영진의 의사수당 과다지급·법인카드 사용부적정·수의계약 체결절차 부적정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지도·감독해야 할 경상남도의 수수방관에 의해 나타난 문제였다.
하지만 전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출신 홍준표 도지사는 ‘강성노조’와 ‘해방구’ 등의 단어를 써 가며 노조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심지어 노조 비방에 언론홍보예산의 3분의 1을 써버리기도 했다. 도민이기도 한 조합원들과 언론전쟁을 불사한 것이다.
국정조사를 진행할수록 오히려 경상남도가 홍준표 도지사의 ‘해방구’였고, 홍준표 도지사야 말로 ‘강성도백(관찰사)’이었던 것이 확인될 뿐이다.
국정조사특위 위원으로서의 역할은 분명하다. 우선 경상남도의 막가파식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 폐쇄가 타 지자체의 선례가 되는 것을 막고, 공공의료에 의지하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국회가 나서서 지켜야 한다. 경영악화의 주원인을 밝혀 ‘강성노조’, ‘해방구’ 등의 용어로 ‘마녀사냥’ 당한 노동자들의 사회적 명예도 회복시켜줘야 할 것이다.
앞으로 진행될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특위 활동들이 지역공공의료의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국민들이 공공의료의 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사원문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이런 국정원에 밥 줘야 하나 [오마이뉴스] (0) | 2013.07.07 |
---|---|
제2 롯데월드 관리 손놓은 '노동부'.. 2000명 안전에 문제없나 [CBS 노컷뉴스] (0) | 2013.07.05 |
경남도 3월에 이미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하고 숨겨 [국민일보] (0) | 2013.07.04 |
'진주의료원 현장검증' 폐업 과정·책임 추궁 [YTN TV] (0) | 2013.07.04 |
홍준표 “노조해체뒤 회생” 주장한 김천의료원 알고보니 ‘흑자 조작’ [한겨레신문] (0) | 2013.07.0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