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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국회의원] 국경없는수의사회 심포지엄

의정활동/포토뉴스

by 의원실 2022. 11. 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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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고문으로 있는 국경없는수의사회에서 주최한 <국경없는수의사회 심포지엄> 에 함께했습니다. 

 

저와 국경없는수의사회는 '마당개 중성화 프로젝트' 와 같은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심포지엄은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되었는데요.

 

1부에서는 국경없는 수의사회의 활동을 적극 돕는 등 동물복지를 위해 힘쓰시는 개인과 단체에게 감사패를 증정하였습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저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방송인 박수홍, 유튜버 크집사, 로얄캐닌, 바이오노트 등의 개인과 단체가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국경없는수의사회에서 증정해주신 이 감사패를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동물복지 관련된 의정활동을 더욱 열심히 수행하겠습니다.

 

2부에서는 그동안 수의사회에서 진행해온 활동에 대한 결과보고 및 학술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첫번째 순서인 데일리벳 대표인 이학범 수의사는 '국내 유기동물의 발생 현황과 특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통계로 잡히는 우리나라의 유기동물의 숫자는 13만 가량이지만, 이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보호소에 등록된 유기동물의 숫자입니다.

 

시골개, 마당개, 야생개 등의 개체수는 통계에 잡히지 않아 실제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개체수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음 발표자인 서정대학교 동물보건과 조윤주 교수는 '전국 민간동물보호시설 실태조사'를 발표하며, 기존 유기동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보호동물'이라는 이름을 쓸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이사인 김문석 원장은 'Shelter Medicine(동물보호소 수의학)'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유기동물을 관리하는 보호소의 처우개선 및 유기동물에 대한 보호대책을 학문 단위에서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왔습니다. 

 

우리나라도 유기동물의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는만큼, 동물보호소 수의학의 도입과 교육을 하루빨리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물질병 진단키트 제작업체인 '바이오노트'는 민간 동물보호시설 질병진단에 대한 결과보고를 진행했습니다.

 

총 10곳(2021년 4곳, 2022년 6곳)의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및 마당개 중성화프로젝트 동물을 대상으로 진단을 실시한 결과, 심장사상충 감염이 가장 많은 것(양성률 11.4%)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은 지알디아(양성률 6.9%)로 드러났습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이사이자,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마취과의 이인형 교수는 전국 유기동물보호소 건강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지역별로 유기동물 컨소시엄을 만들어서 수의과대학에서부터 자원봉사활동까지 지역의 모든 주체가 참여할 수 있는 컨소시엄 구성이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불과 며칠 전, 저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 참석을 위해, 이집트를 방문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놀랐던 점 중 하나는, 길거리에 있는 유기 동물들이 사람들의 손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길거리 유기 동물들은 그들의 삶을 살아가고, 사람들은 그런 동물들을 챙겨주면서 서로 공존하는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우리나라의 동물복지가 갈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합니다.

 

여전히 우리나라는 '대형화'된 복지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규모 시설에서 적은 인원들만이 복지 행정을 맡고 있기때문에, 개별적으로 세심한 행정을 펼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동물복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규모 시설에서 단순히 유기동물들을 먹이고 재우는 것이 아닌, 각각의 동물들에 대한 소형화된 맞춤형 복지가 필요합니다.

 

오늘 열린 심포지엄이 유기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저희 의원실에서 이번 주에 국회 내 고양이 급식소에 대한 월동 준비를 마쳤는데요^^ 여러분도 월동준비(?) 잘하셔서 올 겨울 무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패를 주신 국경없는수의사회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오늘 심포지엄에 참가해주신 동물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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