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국회의원] COP30 협상 결과 및 향후 대응 과제 세미나

지난 23일 브라질 벨렝에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가 폐막했습니다. 198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산업계, 시민단체가 참여한 이번 총회는 치열한 논의 끝에 '벨렝 정치 패키지(Belém Political Package)'를 채택했습니다.

오늘(28일), 제가 공동대표로 있는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한 세미나에서는 COP30의 주요 결과와 시사점을 점검하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어떤 전략과 이행체계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할지 함께 논의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적응' 의제가 일부 진전을 이뤘지만, 국제사회의 핵심 요구였던 화석연료 감축과 전환 로드맵이 최종 문안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또한, 적응 재원 확대도 일부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으나 신규 재원으로 보기 어렵고, 목표연도 역시 5년 미뤄지는 등 실효적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근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지구 평균온도 1.54℃ 상승 경고는 우리가 더 이상 시간을 미룰 여유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국제 연대, 각국의 실질적 이행, 그리고 무엇보다 속도감 있는 진전입니다.

오늘 세미나는 COP30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NDC 달성을 위한 전략, ▲미래지향적 기후 대응 방향,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확대 등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나아가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실질적 변화를 앞당기고, 국제사회와의 연대 속에서 대한민국의 기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2주 넘는 협상 기간 동안 정부를 대표해 최선을 다해주신 정기용 기후변화대사님과 정부 협상대표단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