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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데이 - 사람이 먼저다. 악귀 잡귀 물렀거라

한정애입니다/한정애 단상

by 한정애 2012. 10. 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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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 우리 세대에게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으로 시작하는 대중가요의 애잔한 노랫말과 리듬이 더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지만 서양에서는 할로윈데이라고 아주 성대한 축제의 날입니다.

뭐 요즘 젊은 세대들은 클럽 등지에서 파티를 하며 할로윈데이를 즐긴다고도 합니다만, 아무래도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날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공부할 때, - 벌써 10년이 훌쩍 넘기는 했습니다만 - 제가 있던 지역에서는 의외로 할로윈 행사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다만, 학교 기숙사의 경우 젊은 청춘들의 주체할 수 없는 열정 발산으로 인해 할로윈데이는 좀 시끄럽기는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나무들을 보면, 두루마리 휴지를 던지고 또 던지고를 반복해 나무에 온통 두루마리 휴지가 하얗게 꽃을 피우고 있던 기억이 나는군요.

1605년 영국 국회의사당을 날려버리겠다고 30개의 화약을 준비했다가 실패한 테러범 Guy Fawkes를 기념하는 불놀이(우리의 정월대보름 쥐불놀이처럼 큰 불을 피우는 겁니다. 불꽃놀이는 아니구요)가 매년 11월 5일 있습니다. 할로윈보다는 오히려 이 불놀이를 더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암튼, 네이버 지식백과에 찾아보니 할로윈데이에 대해 아래와 같이 나와 있더군요.

 

 

이와 유사한 풍습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바로, 동짓날이 그렇습니다. 우리도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으며 악귀를 물리친다고 했잖습니까? 그러고 보면, 세상 어디나 사람 사는 모습들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난주 IPU(국제의원연맹총회) 참석차 캐나다 궤백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도 할로윈데이 축제 준비가 한창이더군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떤 귀신 분장들은 무섭다기 보단 귀여워서 오히려 떨어지기 싫은 것들도 있습니다. 바로 아래, 호박 줄에 다리 걸치고 있는 녀석. ^^ 감상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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