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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브리핑] 비선실세 국정농단 청와대 조치 촉구 및 서금회 낙하산 중단 촉구

의정활동/포토뉴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2. 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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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일시 : 2014123일 오전 1050

장소 : 국회 정론관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는데 청와대는 언제까지 발뺌할 것인가

올해 4월 우리당 안민석 의원은 대정부질의를 통해 승마 국가대표 선발과정에서 청와대 지시로 특별감사가 추진되고 승마협회 인사에 대한 사퇴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는 단순한 의혹제기에 불과하다아무 근거 없는 걸로 안다고 부인했다. 그런데 이런 의혹이 사실임을 뒷받침하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가 지난해 5월 이례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승마협회를 콕 찍어직접 조사를 지시했다고 한다.

또한 청와대의 지시 취지와는 다르게 정윤회 쪽도 문제라는 조사보고가 올라가자 담당자와 상급자가 인사 조치됐다고 한다.

청와대가 당시 검은 손으로 거론되었던 정윤회씨를 위해서 문체부의 감사활동과 인사에 개입했다는 정황은 최근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정황상 숨은 실세로 알려진 정윤회씨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한 셈이어서 정윤회씨가 국정에 개입했을 개연성 역시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재만 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진은 극구 정윤회씨와의 만남을 부인하고 있지만 접촉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한다.

정윤회씨를 비롯한 비선실세들이 국정을 농단하고 농락했음에도 이를 확인시켜주는 증거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데 청와대는 언제까지 침묵과 부인으로 일관할 것인지 한심하기 만하다.

청와대는 모든 전모가 드러난 후에나 발뺌을 그만두려는 것인가? 또한 새누리당은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 언제까지 모르쇠로 일관할 것인가?

청와대가 스스로 부인과 침묵에서 벗어날리 만무한 만큼 국회 운영위원회를 하루속히 소집해야 한다. 그리하여 이들 의혹에 대해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직접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문체부의 소관 상임위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열어서 청와대가 왜 문체부에 무리한 지시와 개입을 했는지도 밝혀야 할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해당 부처의 국장·과장 이름을 거론하며 인사 조처를 언급했다는 보도마저 나왔다.

대통령이 사적 인연에 얽매여서 부처활동에 개입했다면 이는 중대한 의혹이 아닐 수 없는 만큼 반드시 사실 여부를 밝혀야 한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과연 누구에게 어떤 정보를 들었기에 직접 나섰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국민의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 조속히 국회 운영위원회와 교문위 소집에 응할 것을 새누리당에 거듭 촉구한다.

정치금융, 서금회 낙하산 인사 즉각 중단해야

정치권에 보이지 않는 실세 정윤회가 있다면, 금융권에는 서금회가 있다.

대통령 동문인 일명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모임) 출신 인사들의 금융권 장악 시나리오가 본격화 되고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에 수출입은행, KDB대우증권, 코스콤을 비롯해서 시중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사 등 금융권 주요 요직을 서강대 출신이 거머쥐기 시작하더니, 우리은행 차기 행장 내정 과정에서도 서금회가 다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연임을 포기하고 사퇴를 선언한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내가 연임이 되면 조직이 난장판이 된다고 토로한 내용을 주목한다.

또한 후임으로 서금회 출신의 이광구 부행장이 내정된 것은 지금 대한민국 금융권이 특정 세력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인사 전횡이 만연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능력과 경력에 대한 제대로 된 인사 검증없이 단순히 대통령 동문이라는 이유로 영전하는 인사들이 넘쳐나고, 금융 당국은 이러한 인사전횡과 논란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다니 이는 관치금융을 넘어 정치금융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세웠던 선진 금융의 목표가 설마 서강대 동문 일자리 창출인지 묻고 싶다.

박근혜 정부는 정권의 입맛대로 금융권 인사를 좌지우지하는 후진적인 행태를 중단하시기 바란다. 정치금융, 서금회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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