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11월 18일 (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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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오늘 정부가 주52시간 근로제 보완대책을 내놨는데요. 이건 보완 대책이 아니라 52시간 근로제 아예 안 하겠다는 거 아니냐 이런 노동계의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연결해서 의견 좀 듣겠습니다. 한 의원, 안녕하세요?

◆ 한정애> 안녕하세요. 한정애입니다.

◇ 정관용> 오늘 나온 게 내년 1월부터 적용될 50인 이상 300인 이하 기업에 대한 거잖아요.

◆ 한정애> 그렇습니다.

◇ 정관용> 먼저 경영상 이유로 특별연장 근로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그 말은 주문이 많이 들어오면 52시간 어겨도 좋다 이거 아닌가요?

◆ 한정애> 그렇지는 않고요. 주문이 많이 평소보다 예를 들어서 평소에 100을 하는데 주문이 예측 가능하게 120 정도 들어온다고 하는 것은 기존에 있는 유연근무제도, 탄력근무제도라든지 한 달 2주짜리 또는 3개월짜리 이런 걸 통해서 충분히 가능하고요. 그게 아닌 주문량 예를 들어서 새로운 신생기업이 아직도 거래처가 형성되어 있지 않았을 때 제대로 그럴 때 한번 시험으로 이런 거 저런 거를 몇 달 이렇게 해봤더니 괜찮습니다 그러면 물건을 납품을 해 주세요라고 했을 경우에 그럴 경우에는 기존에 해 왔던 유연근로제 가지고 포괄이 안 되는 가능성이 있겠죠. 이런 조금 특별한 상황이 있는 경우에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부 장관이 인가를 해 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럼 노동부 장관이 인가를 해 주는 경우에는 무제한적으로 노동시간을 연장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이 이제 여러 가지 건강 조치를 위한 방안들까지를 포함해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해서 해야 합니다라는 약간의 조건을 달아서 인가를 해 주죠.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럼 해당 기업들은 그런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면 노동부에 신청을 해 놓은 거예요?

◆ 한정애> 인가를 받아야 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신청하고 심사를 거치고.

◆ 한정애> 거치고 승인이 나면 할 수 있는 겁니다.

◇ 정관용> 주문이 밀려서 바빠 죽겠는데 언제 또 그런 승인받고 그런답니까?

◆ 한정애> 주문이 예를 들어서 오전에 주문이 나면서 저녁까지 해 주세요 이렇게 하지는 않죠. 보통 오늘쯤 주문이 들어오면서 다음 주 언제까지 해 주라고 한다든지 또는 다음 달 언제까지 해 달라고 하든지라는 식으로 최소한의 기간을 주기는 합니다. 그럴 경우에 지금 우리가 처리 물량이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그래서 최소한 노동시간이 어느 정도 특별하게 연장근로가 필요하다라고 하는 것 정도는 나와야지만이 그걸 근거로 해서 인가를 승인을 받도록 해야 되는 것이죠. 아무런 자료나 내용 없이 그냥 인가해 주십시오 이렇게는 안 되는 거죠.

◇ 정관용> 그런데 사실 그렇게 주문량이 많아지고 그러면 아무리 특별한 경우라 하더라도 사람을 더 뽑아라, 그게 주52시간 근로제 시행의 근본 취지 아닙니까?

◆ 한정애>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게 연간으로 예를 들어서 주문량이 일정하게 그렇게 증가된다면 사람을 뽑는 것이 당연한데요. 대개는 그렇지 않은 경우들 그러니까 거래선을 확보하기까지 시험으로 뭘 가져가겠다고 한번 생산을 해봐라라고 이렇게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고요. 이렇게 인가라고 하는 방식을 통하면 예를 들어서 어떤 특정 업체가 인가를 해서 특별연장 근로를 했는데 그다음에 또 예를 들어서 특별연장근로를 해 달라고 신청을 하거나 하게 되는 경우에는 나가서 지도를 해야 되는 것이죠. 이런 데는 근무 형태를 바꾼다든지 사람을 더 채용할 수 있게 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해서 여러 가지 지원책을 같이 보완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 정관용> 있다가 또 다시 확인하겠습니다마는 지금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어떻게 할지 최종 입법 남아 있지 않습니까?

◆ 한정애>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어쨌든 현행 3개월로 되어 있잖아요. 탄력근로기간제 기간이.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특별연장근로제도 같은 걸 굳이 새로 도입할 이유가 있나요?

◆ 한정애> 탄력근로제도가 사용하기가 지금 여러 가지 전제조건들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갑자기 주문량이 들어오는 경우에는 그러니까 탄력근로제의 기존 제도는 어떻게 돼 있냐 하면 향후에 있을 노동시간에 대해서 사전에 특정을 하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전에 특정을 한 것을 이미 3개월 전에 확정이 되어야 하다 보니 이렇게 중간에 들어오게 되는 경우에는 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탄력근로제를 실시하는 것 자체를 유연하게 해 달라라고 하는 경영계의 요구가 있었습니다마는 그것에 대해서는 노동계가 또 잘 협상이 되지 않아서 그렇게 그 부분에 대한 유연성은 지금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마 경영계에서는 그것으로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 특별연장근로 부분을 조금은 허용을 해 달라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조건부로 장관의 인가 조건으로 이번에 새로 허용한다 이거란 말이고요.

◆ 한정애> 허용을 한다라고 완전히 전제된 것은 아니고요. 지금은 탄력근로제.

◇ 정관용> 할 수 있다고요?

◆ 한정애>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6개월짜리가 된다고 하면 조금 더 유연성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이 지금 국회에서 처리될 여지가 조금 난무한 것 같으니 정부로서는 이런 것, 저런 것 법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이런 것, 저런 것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오늘 국민들께 보고를 드린 것이죠.

◇ 정관용> 또 한 가지가 주52시간 근로제 위반해도 처벌을 하지 않는 계도기간을 충분히 부여한다. 지금 9개월 최대 1년 이런 얘기 나오던데.

◆ 한정애> 그것은 아마도 300인 이상의 경우에 6개월 그리고 개선 계획서를 제출하고 교대 재편 이런 걸 하는 걸 전제로 해서 추가로 3개월 해서 총 9개월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러니 300인 이상은 그래도 인사관리나 노무관리가 어느 정도 가능한 기업인데도 이 정도를 주었는데 300인 미만의 경우에는 훨씬 더 사실 어려움이 많고 사람을 채용하려고도 하지만 사람을 채용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좀 더 주지 않겠냐라고 하는 중소기업계의 요구나 요청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걸 감안해서 정부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대기업에게도 이런 유예기간을 9개월 줬었다 이 말이군요.

◆ 한정애> 그렇습니다.

◇ 정관용> 하지만 일각에서는 처벌도 안 할 거 그러면 그때 가서 시행하지 뭐 벌써부터 시행한다고 그러느냐 이런 이야기들도 나와요.

◆ 한정애> 그것은 또 이렇습니다. 시행을 그때 가서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하면 그 시행 시기에 맞춰서 또 유예기간을 달라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목적하는 것은 52시간 최저를 안착시키고 정착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계도를 통해서 계도를 하면서 저희가 교대계획 재편이라든지 정부가 해 줄 수 있는 다른 지원책 또는 이 사업장의 경우에는 이런이런 유연제도를 활용하면 문제 없이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해 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컨설팅과 더불어서 들어가는 거라서 충분한 계도기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 정관용> 좌우간 이 특별연장근로 또 계도기간 발표가 되자마자 노동계는 이거 52시간제 무력화하는 거다라고 반발합니다.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 한정애> 300인 이상 사업장을 보시면 52시간 제도가 무력화되지 않았다라고 하는 걸 노동계도 아실 거고요. 300인 미만의 경우에는 훨씬 더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노동계도 일정 부분은 그것을 조금 이해를 해 주시면서 같이 방법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맞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탄력근로제 6개월로 확대하는 걸 노사가 합의를 해 주셔서 그것을 국회에서 지금 처리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대승적 차원에서 야당도 어렵게 경사노위에서 노사가 합의한 부분에 대해서 일단 처리를 먼저 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정관용> 바로 그게 지금 경사노위는 6개월로 합의를 했는데 노동계는 그냥 3개월 현행대로 두자는 거고 자유한국당은 6개월 짧으니 1년으로 늘리자는 거고 이런 거죠?

◆ 한정애> 그렇습니다. 그런데 주40시간 체제 또는 연장까지 합쳐도 52시간 체제에 들어간 대부분의 나라들이 탄력근로의 경우에는 6개월 또는 1년으로 하든지 아니면 제도로서 6개월 하든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도 그 정도 유연성은 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래야지 사업장으로서도 예측 가능하게 인력들을 운영을 할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 정관용> 그건 그렇고 이제 이번에 발표된 건 50인에서 300인까지인데 50인 이하 중소기업이 또 사실 어마어마하게 많잖아요.

◆ 한정애> 그렇습니다.

◇ 정관용> 거기에는 2021년 7월 적용 예정이지 않습니까? 지금 50인부터 300인 사이도 이런 식의 보완책이 나오는 걸 보면 거기도 또 계도기간 두고 뭐하고 막 이러는 거 아니에요?

◆ 한정애> 50인 미만의 경우에도 계도기간을 주지 않을 수는 없을 거라고 봐지고요. 워낙 이 상황 자체가 조금은 어렵고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계도기간은 최소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필요할 거라고 보고요. 더 많은 지원책들을 통해서 빨리 52시간 체제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고요. 다만 저희가 근로기준법 통과를 시킬 때 50인 미만 중에서도 특히나 더 어렵다고 봐지는 30인 이하의 경우에는 별도로 특별연장근로 8시간을 노사가 합의하면 2022년까지는 할 수 있도록 이미 열어놓은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것과 더불어서 추가적으로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법 또는 국회가 어떻게 예산이라든지 다른 방법으로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사전적으로 저희가 20년쯤 되어서 고민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이 모든 게 다 연착륙 방안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네요.

◆ 한정애> 그렇습니다.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정관용> 수고하셨어요.

◆ 한정애>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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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한정애 "주 52시간제 무력화되지 않았다"

Posted by 김문경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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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나 결국 국민 삶을 바꾸는 것은 정책입니다.”

스스로 독고다이라는 정치인이 있다. 진영 논리에 매몰돼 몸싸움까지 불사하며 민생을 소홀히 하는 기성 정치와 선을 긋는다.

 

그의 소신은 현장 경험과 밤샘 공부를 거쳐 환경·노동 정책으로 여문다. 훗날 자신의 길을 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한 정치를 한다는 소신이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 의원은 52시간 근로제전도사다.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후 첫 번째로 대표 발의한 법안이 근로기준법 개정안이다. 2011년 기준 1인당 2116시간에 달했던 연간 노동시간 단축은 한 의원의 최대 관심사이자 소명이다.


과로로 인한 안타까운 죽음을 방지하는 한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이다. 정권 교체 후 한 의원은 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민주당 간사를 맡아 52시간 근로제를 관철시켰다.


미세먼지 저감은 시대적 과제다. 한 의원은 환노위에서 이른바 미세먼지 4처리에 앞장섰다. 여야 경색 국면에도 3년여간 잠자던 법안들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미세먼지 4법은 환노위에서 가결된 다음날 본회의 문턱을 넘어서며 현실화됐다.


고민도 있다.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가 난항을 겪으면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다. 최근 맑은 하늘은 일시적인 것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후속 대책이 시급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한 의원은 법 제도를 개선해도 시행까지 2~3년이 걸리기도 한다국민들이 분노할 때 하면 늦는다고 말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원래 정치에 입문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2011년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이었는데 당시 민주통합당이 만들어지기 위한 사전 조치들이 있었다. 당시 민주당이 영국 노동당이나 독일 사민당처럼 시민사회 세력이나 노동계과 함께 가자는 흐름이 있었다. 제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비례대표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누굴 추천하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안 하겠다고 두 번 정도 거절했다. 세 번째 거절했을 때 한국노총 선배들이 화를 내셨다. 뭐가 잘 나서 안 하려고 하냐는 이야기였다(웃음). 그런 뜻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받아들였다.


-공부하는 정책통이미지가 뚜렷하다. 정쟁보다 정책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다면.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다. 공단에서 근무한 후 퇴직금을 털어서 유학을 갔다. 10년 동안 공부하고 익혔던 것을 다 풀고 나니까 허탈감이 있었다. 현장을 개선해드리고 싶은데, 노동자들이 일하는 환경을 좋게 만들고 싶은데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현장은 바뀌고 새로운 기술들은 계속 나오는데 쫓아가지 않으면 옛날 이야기 하는 사람 밖에 안된다.


정쟁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전선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나 결국 국민 삶을 바꾸는 것은 정책이다. 지금 여건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정책을 뽑아내는 게 중요하다. 그 정책을 누가 했는지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정치를 마치고 돌아봤을 때 제가 걸어왔던 길들이 후회스럽지는 않을 것 같다.


-이른바 동물 국회나 파행을 반복하는 국회를 평가하신다면.

지역에 가서 얼굴 들기가 죄송하다. 최소한 상임위원회나 법안소위가 끊임 없이 열려야 민생 현안을 논의하고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급한 것들에 대해 분명히 다 알고 있는데 외면한다. 이유를 불문하고 국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게 옳은 것은 같은데 잘 안되니까 국민 보기 죄송하다. 여당 의원으로서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국회 밖을 나가면 수많은 투쟁과 갈등의 현장이 있다. 국회는 그 현장 상황을 가져와서 몸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논리와 주장으로 상대를 설득시켜야 한다. 조율하고 갈등을 봉합시켜 달라는 것인데 하지 않고 있다. 가능하면 다른 방식을 취했으면 좋겠다.


-정책에 집중하다보면 당내 권력 경쟁에 소홀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가.

당권파나 비당권파의 구분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는 중요할 수 있으나 의원 생활이 끝나는 시점에 무엇이 남는가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스스로 약간은 독고다이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웃음).


-한노위 여당 간사로서 52시간 근로제도입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른바 워라밸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성과와 앞으로 과제가 있다면.

19대 국회 당시 ‘1호 법안으로 관련 법안을 냈다. 20대 국회 들어와서 다시 냈다. 5일제는 2004년 실시됐는데 국민들은 여전히 고강도 노동에 노출됐다. 지난해 법이 개정되면서 연 근로시간이 처음으로 2000시간 밑으로 떨어졌다. 대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됐고 각 현장에서 실질적인 정착에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드디어 2000시간 넘는 노동환경에서 벗어나게 됐다.


가장 많은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곳이 5인 미만 사업장이다. 600만명 규모다. 이분들은 여전히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있다. 공휴일 유급화까지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기 시작하면 괴리감은 더 커질 것이다. 앞으로 점진적으로 5인 미만 사업장에도 노동시간을 줄이는 문제 등을 논의하는 시기가 도래해야 한다. 20대 국회에선 어렵겠지만 21대 국회에선 끊임없이 소외되는 그들에 대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


-환노위에서 이른바 미세먼지 4통과에도 앞장섰다. 당시에도 국회는 경색 국면이었다.

대의제에 충실했다. 여야가 정쟁을 떠나 국민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제도를 개선해도 실제 시행까지 최소 3개월에서 2~3년이 걸리기도 한다. 국회가 서둘러 준비해도 국민 보시기엔 늦다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이 분노에 치를 떨 때 일하면 늦는다.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국회가 미리 준비하고 오히려 시행될 때까지 여유를 두는 게 좋다. 그런데 우리는 야단 맞을 것 다 맞고 한다. 안타깝다.


미세먼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저녹스 보일러로 교체하는 건 역시 지방자치단체로 돈이 내려가고, 홍보하고, 대상 파악하고, 접수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지금부터 늦는데 안되고 있어 아쉽다.


-환경 산업이 폐기물 재처리 분야에서 신성장동력으로 발전한다. 국회가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축산 분뇨, 인분, 하수처리 슬러지(침전물), 낙엽, 볏짚 등 유기물 쓰레기는 산업화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발효 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 순도를 높여서 도시가스나 차량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플라스틱 등 무기물 쓰레기는 가스화나 열분해 등을 통해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덴마크, 독일, 오스트리아 등이 이 분야 강국이다. 매립을 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해당 산업이 발전했다. EU(유럽연합)은 폐기물에서 나오는 수소를 클린수소로 인증한다. 우리도 정책 대전환이 필요하다. 쓰레기를 다시 원래의 에너지로 회수한다는 개념을 설정하고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 그러면 수소 경제도 빨라진다고 본다.


-21대 총선이 내년으로 다가왔다. 남은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한다는 현안 한 가지만 꼽아달라.

미세먼지 중에 농림 축산 분야에서 나오는 암모니아 성분은 집계되지 않는다. 우리가 계산하는 미세먼지 총량에서 빠져있다. 정책위 수석부의장 시절에도 환경부와 농림부에 숙제를 줬다. 일단 통계가 필요하다. 퇴비와 액비를 통합 바이오 가스화 시켜야 하는데 이것은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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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워라밸', '미세먼지법'의 주역"국민 삶 바꾸는 것, 정쟁 아닌 정책"

Posted by 김문경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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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이 주 최대 52시간으로 단축되면서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정치권 및 노··정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탄력적 근로시간제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노동자의 건강 보호와 임금보전 방안 의무 등의 내용이 담긴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다.


190308_[보도자료] 한정애 의원, 근로기준법 개정안 대표발의.hwp

190308_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한정애의원 대표발의).hwp



Posted by j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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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주당 최대 노동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된다. 2004년 주5일 근무제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다. 기업의 충격을 우려해 단속과 처벌을 6개월 유예했지만 노동시간 단축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문제는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여전히 없다는 점이다. 당장 어디까지를 노동시간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다.

 

노동시간 단축으로 예상되는 각 업종별 영향과 실전 대응 매뉴얼을 제시한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전문 변호사들이 주 52시간 근무제를 둘러싼 궁금증에 답했다.

 

주요 선진국들의 노동시장 구조의 특징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가 깊게 뿌리내렸다는 사실이다. 노동시간이 짧더라도 집중해 강도 높게 일하는 효율성 위주의 업무 방식이 이른바 저녁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한다.

 

이정선 KOTRA 코펜하겐 무역관은 유럽에서도 워라밸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히는 덴마크에서 올해로 약 3년째 파견 근무 중이다.

 

이 무역관은 덴마크는 보통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3~4시에 퇴근하는 것이 회사원들의 일상인데, 노동시간에는 오로지 일에만 집중한다일찍 퇴근하기 위해 점심 역시 최대한 간단하게 해결하고 다시 책상 앞에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생산성 제고·고용 개선 효과 기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이런 덴마크의 연간 노동시간은 1416시간으로 한국(2052시간)보다 월등히 낮은 반면 구매력 평가(PPP) 기준 노동생산성은 69.1달러로 한국(34.4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정부가 71일부터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하기로 결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동시간 단축으로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게 함은 물론 과로에서 벗어나 노동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은 오랜 시간 묵묵히 일한 노동자들의 땀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다. 쉬지 않고 일한 결과 경제지표만 놓고 본다면 이제 한국도 여느 선진국 못지않은 수준이 됐다.

 

올해 국내총생산(GDP)16932억 달러로 세계 12위를 기록하고 있고 국민소득 역시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액은 5740억 달러로 세계 6위 규모였는데 올해 5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것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삶의 질 개선은 요원하다. 어느덧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지만 장시간 노동은 이제 하나의 관행처럼 뿌리내려 좀처럼 개선의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노동시간은 주요국 가운데 최장 수준이다. 국가별로 동일 기준의 자료를 활용해 노동시간을 비교해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OECD 통계 결과를 봐도 여실히 나타난다.

 

연간 노동시간은 2016년 기준 2052시간으로 OECD 국가 중 멕시코(2348시간)에 이은 2위다. OECD 평균(1707시간)보다 연간 500시간 더 많이 일한다. 경제 규모 자체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여전히 노동시장 환경은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장시간 노동이 초래하는 문제점은 다양하게 지적되고 있다. 최근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장시간 노동 관행이 추가적 고용 대체와 낮은 노동생산성을 초래하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또한 장시간 노동은 일과 생활의 불균형과 스트레스 증가를 초래해 업무 의욕과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최장 수준의 노동시간에도 불구하고 노동생산성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OECD2016PPP 기준으로 한국의 노동시간 대비 노동생산성은 34.4달러다. OECD 평균인 52.0달러보다 17.6달러나 낮다.

 

한국 노동시장의 효율성이 떨어지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수치다. 김진영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비효율적인 노동 관행을 개선한다면 노동생산성이 높아지고 고용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7일을 모두 근로일로 정의

 

박윤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OECD 자료 등을 살펴보면 노동시간이 짧은 국가일수록 전반적으로 노동생산성이 우수하게 나타났다생산성 향상을 위해 비효율적 노동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7월부터 상시노동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 삶의 질 개선과 함께 일자리 창출,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뼈대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개정안에서 실질적으로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법 조항을 수정했다. ‘1주일이란 휴일을 포함한 7이라고 정확하게 명시한 것이다.

 

사실 현행 근로기준법 역시 하루 노동시간을 8시간씩 40시간으로 정하고 연장근로를 한 주에 12시간씩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고용노동부는 행정해석을 통해 휴일을 근로일에서 제외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틀을 휴일로 가정한다면 각각 8시간씩 총 16시간의 초과근무를 허용해 온 것이다. 따라서 사실상 최장 허용 노동시간은 1주일 기준 68시간까지 늘어나게 된다.

 

정부가 내놓은 개정안에는 주 7일을 모두 근로일로 정의함으로써 노동시간 한도가 52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했다. 사업주가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갑작스러운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기업들의 경영 부담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핀차원의 조치도 함께 마련했다. 기업 규모별로 단계적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7월부터 노동시간 단축을 적용받는 곳은 상시노동자 300인 이상 기업이다.

 

이 또한 현장에서 무리 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계도 기간을 두기로 했다. 시행일인 71일부터 6개월 동안 처벌을 유예하고 계도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얘기다.

 

노동자 50~300인 미만 기업은 202011일부터, 노동자 5~50인 미만 기업은 202171일부터 노동시간 단축 적용을 받는다. 이 가운데서도 30인 미만 사업장은 20221231일까지 노동자 대표와의 서면 합의를 통해 1주일 8시간의 특별 연장근로가 한시적으로 인정될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업장의 영세성을 추가적으로 고려해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기 위해 노동자 대표와의 서면 합의 시 특별 연장근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의해야 할 점은 상시노동자 수가 30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서면 합의를 통해 특별 연장근로를 허용 받았다고 하더라도 추가 채용 등을 통해 상시노동자 수가 30인 이상이 되면 그 시점부터 특별 연장근로가 허용되지 않는다.

 

특례 업종 수 대폭 줄여

 

그간 혼선을 빚었던 휴일 노동의 가산 수당 할증률을 명확히 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현행법상에는 휴일근로 시 통상임금의 150%를 지급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휴일에 일하면 야간 택시비에 할증 요금이 붙는 것처럼 수당을 더 줘야 한다는 개념이다.

 

, 이를 두고 노동계에선 휴일근로는 연장근로에도 포함된다며 중복 할증을 적용해 통상임금의 200%를 줘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뚜렷한 법 조항이 없어 노사 간 잦은 혼란을 야기해 왔지만 개정안에서는 휴일근로 시 주당 8시간까지는 지금처럼 통상임금의 150%를 지급하고 휴일근로가 8시간 넘어가면 200%를 줘야 한다고 못 박았다. 중복 할증에 관련된 논란을 입법적으로 해결한 셈이다.

 

또 개정안에서는 특례 업종 수도 대폭 줄였다. 지금까지 정부는 노동시간 제한을 적용하면 국민들의 생활상 불편을 초래할 수 있거나 해당 업종의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업종 26개를 특례 업종으로 지정했다.

 

특례 업종이 되면 노동자 대표와 서면 합의를 통해 예외적으로 현행법상 연장근로의 제한에서 정하고 있는 연장근로 한도(112시간)를 초과해 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사실상 무제한적인 장시간 노동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런 측면에서 특례 업종이 지나치게 많아 노동자의 건강은 물론 일반 국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특례 업종을 육상운송업·수상운송업·항공운송업·기타운송서비스업·보건업 등 5개 업종에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 금융업 등 21개 업종을 이번에 특례 업종에서 제외했다. 특례 업종은 노동시간 단축 제한을 받지 않는 대신 근로일 종료 후 다음 근로일 개시 전까지 최소 11시간의 연속 휴식 시간 부여를 91일부터 의무화해 과도한 장시간 노동을 방지하도록 했다.

 

관공서의 공휴일을 민간 기업의 유급휴일로 인정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넣었다. 한국의 관공서 등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휴일을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 기업은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에 따라 공휴일 휴무 여부가 다른 실정이다.

 

,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 등에 공휴일 휴무 규정이 없는 영세 중소기업 노동자는 명절 연휴와 같은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받지 못했다. 정부는 공휴일에 모든 노동자가 차별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상 유급휴일로 보장하기로 했다.

 

시행 시기는 노동시간 단축과 마찬가지로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202011일부터,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은 202111,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은 202211일부터 시행된다.

 

또한 개정안에는 15세부터 18세 미만 노동자들의 노동시간도 최대 46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였다. 현행법상 이들의 노동시간은 하루 7시간, 1주일 단위로는 40시간을 초과하지 못한다. 다만, 당사자 사이의 합의에 따라 1일에 1시간씩 1주일에 총 6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최대 노동시간은 46시간으로, 이때는 주 6일을 일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정부는 판단했다. 이에 따라 1일 노동 가능 시간은 7시간으로 현재와 동일하게 설정했지만 최대 가능한 노동시간을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였다. 연장 가능한 노동시간도 1주 최대 6시간에서 5시간으로 단축해 주 6일 근무를 방지할 수 있는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해 한국의 노동시장은 다시 한 번 거대한 변곡점을 맞게 됐다. 비효율적인 노동 관행과 일하는 방식 등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노동 관행 바꾸는 변곡점 될까

 

다만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장시간 노동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데는 노사정 모두 생각이 일치하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법론에 대해서는 이견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김진영 교수는 노동시간 단축 시행의 가장 큰 문제는 업종별 특성과 상황이 고려되지 않은 점이라며 상시노동자 수, 즉 기업 규모에 맞춰 이를 적용하기보다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기대 효과가 큰 직군이나 업종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역시 노동시간 단축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업종 특성에 따라 확대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문을 최근 정부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노동계 일각에서도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소득 감소에 반발하는 분위기다.

 

정부 역시 이 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71일부터 상시노동자 300인 이상 기업에 개정안을 당장 적용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보류하고 6개월간 계도 기간을 갖기로 방향을 전환했다.

 

돋보기

<‘노동시간어떻게 변해왔나2004년 주5일제 도입>

 

그동안 한국에서도 노동시간 단축이 계속 진행돼 왔다. ‘근로기준법을 제정한 것은 1953년이다. 당시 한국은 주 48시간제를 적용했고 최대 노동시간은 60시간이었다. 이후 1989년 주 44시간으로 노동시간을 줄였다. 주당 최대 노동시간은 64시간으로 조정됐다. 1990년대 들어 토요 격주 근무제와 주 5일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지만 노동시간 단축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다 1997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다시 노동시간 단축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실직자들이 대거 발생하는 등 고용 상황이 악화되자 노동계에서 고용 유지와 고용 창출 차원에서의 실노동시간 단축을 제기한 것이다. 예상보다 일찍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극복하며 고용 사정이 다소 호전됨에 따라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의 법정 노동시간 단축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4년 주 5일제가 처음 도입되고 현재의 주당 근무 40시간이 정착했다. 다만 주당 12시간의 연장근로가 가능하고 휴일은 근로일에서 제외해 사실상 최대 허용 노동시간은 1주일 기준 68시간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런 노동시간을 단축해 주당 최대 52시간으로 줄이자는 움직임은 2012년 박근혜 정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3월 실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공익위원회를 발족했고 19대 국회에서 여당이었던 김무성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야당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법정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세부적인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국회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20대 국회 들어 한정애 의원 등이 이를 재발의했고 총 10차례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 논의를 거쳐 올해 2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71일 시행을 앞두게 됐다.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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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 [52시간 시대] 71일부터 근로시간 단축, ‘저녁 있는 삶가능할까


 

Posted by j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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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하되 이 기준을 현장에 연착륙시키는 방안을 두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즉시 시행한 뒤 사용자가 법정 노동시간을 지키지 못할 경우 형사처벌은 일시적으로 면제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아직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 

 

23일 열린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등은 연착륙 방안으로 면벌규정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구상은 우선 주당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축소할 경우 발생하는 기업들의 가산수당 추가 부담은 유예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근로기준법을 보면 법정 노동시간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사용자가 처벌을 받게 되는데 이 형사처벌은 일정 기간 유예(면벌)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300명 이상 사업장의 경우 2, 300명 이하 사업장의 경우 4년 등이다.

  

문제는 이런 면벌 조항의 경우 입법례가 없다는 점이다. 원칙적으로 위법 행위에 대한 처벌만 면제해준다는 것은 법체계상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에 전례를 찾을 수 없다. 민주노총은 주당 최대 52시간이 근기법이 정한 노동시간임을 확인한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면벌조항을 둔다는 것은 불법 초과노동을 계속 인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면벌 조항 대신 특별연장근로를 허용하자는 입장이다. 이는 파기된 2015년 노사정 합의문에 담긴 구상이다. “휴일근로가 연장근로에 포함되는 시점부터 특별연장근로(52시간 + 알파)를 허용하되 남용 방지를 위해 노사 대표 서면합의, 상한(18시간) 등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면벌 조항과 특별연장근로는 표현만 다를 뿐 실질적으로 똑같은 결과를 발생시킨다. 둘 모두 사용자가 52시간 기준에 따라 가산수당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지만 형사처벌만 면제되는 방식이다. 다만 노동부는 법 체계상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특별연장근로를 통해 사용자에 대한 면벌 효과를 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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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면벌조항이냐 특별연장근로냐···52시간 연착륙 방안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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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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