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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환경·건강 우선 기업으로 거듭나야…

의정활동/보도자료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5. 1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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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13일 어제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에서 불산누출사고가 있었던 삼성전자 현장을 방문했다. 삼성 측에서는 환경안전개선의 투자를 강화하고 연이은 하청노동자의 사상에 대해서 특별히 유해위험작업을 직영화 하겠다고 밝힌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 1월에 한 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한 불산누출사고에 은폐에만 급급하고 사고 원인 분석과 이에 따른 개선대책의 마련은 사실상 회피해 왔다. 사고의 원인은 누출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공정을 중단하지 않은 것에 있다. 아울러 불산 탱크 수리를 위해서 잔류 불산을 제거할 수 있도록 탱크 하부에는 별도의 밸브가 부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에 급급하여 무리하게 불산을 공정에 계속 공급하는 바람에 다량의 누출이 있었고, 그 결과 사망재해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또한 52일 동일 공정에서 발생한 사고 역시 불산의 공급 재개를 서두르다가 일어났다. 기존 사용중지 상태인 불산탱크를 대체할 공급 장치를 신규로 설치하다가 불산이 누출된 것이다.

기간산업인 반도체 생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목숨과 안전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도 산재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을 경우 즉시 작업을 중지하고 필요한 안전보건상의 조치를 하게 되어 있지만 이런 부분들을 무시하여 공정가동과 설비재가동에 혈안이 되어 동일 사고가 중복되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원청이 아닌 하청 노동자의 환경이나 안전, 생명에 대해서 경시하는 기업 풍토도 사라져야 한다. 삼성이 초일류 글로벌 기업이라 한다면 그 어떤 기업보다도 환경과 근로자의 안전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

생산이 우선이 아닌 환경과 안전, 사람의 목숨이 우선인 삼성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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