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지경제] [기자수첩] 여성 은행장이 나와야 하는 이유

의정활동/언론보도

by jjeun 2016. 12. 2. 17:36

본문



[이지경제] 곽호성 기자 = 현재 한국 시중은행 중 은행장이 여성인 곳은 IBK기업은행(기업은행) 단 한 곳 뿐이다. 그나마 다음달에 권선주 기업은행 행장은 임기가 끝난다. 만일 권 행장이 재임을 하지 않는다면 국내 시중은행에는 여성 은행장이 단 한 명도 없게 된다.

 

은행권에는 여성 은행장만 귀한 게 아니라 여성 임원도 드물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2일 금융감독원에게서 받은 주요 시중은행 남녀 임직원 성비 및 승진 현황을 보면 임원급(본부장)이상 고위직에 여성이 한 명도 없는 은행이 40%나 됐다.

 

은행권에 여성 은행장이나 임원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은행을 활용하는 여성 소비자는 매우 많다. 직장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급을 가로막는 장벽을 유리천장이라고 부른다. 국내 은행권은 유리천장이 대단히 견고한 셈이다.

 

이제 이 유리천장을 깨야 할 때가 됐다. 권선주 행장이 이 유리천장을 깼고 정치권이나 다른 분야에서도 이 유리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여성 은행장이 앞으로 더 많이 나와야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올라갈 것이고, 여성 은행장이 있으면 국내외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보다 많이 내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전 세계 인구의 절반은 여성이며, 본래 돈을 벌기 위해서는 남성 고객보다 여성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법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경제권은 남성이 아닌 여성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모든 은행들이 돈 장사를 세계적으로 열심히 해야 번창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는 곧 세계의 여성들을 상대로 돈 장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전 세계 여성들을 상대로 돈 장사를 하려면 지금처럼 국내 은행에 여성 임원이 적어서는 안된다. 아울러 여성 은행장도 앞으로 더욱 많이 나와야 한다.



▽ 기사 원문보기

[이지경제] [기자수첩] 여성 은행장이 나와야 하는 이유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