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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브리핑] 무거운 마음으로 맞는 세월호 참사 100일, 세월호특별법을 다짐한다

의정활동/포토뉴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7. 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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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대변인, 오전 현안브리핑

일시: 2014724일 오전 1030

장소: 국회 정론관

 

무거운 마음으로 맞는 세월호 참사 100,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다짐한다

세월호 참사 100일째이다.

세월호를 잊지 말자고 말한다. 다시 시계를 돌려 416일로 돌아가 본다.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었다. 곧이어 전원이 구조되었다는 언론보도가 전해졌고, 국민들은 다행이다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오후 들어서 중대본은 구조숫자에 오류가 있다고 했고, 사실상 세월호가 3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운 채 침몰한 것이 드러났다.

오후 5시 넘어 중대본을 방문한 대통령은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든 겁니까라는 전혀 상황을 파악을 하고 있지 못한 발언을 남겼다.

그리고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다.

100일이 된 오늘 아직도 10분이 차가운 바다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국가대개조를, 정치권은 참회와 반성을 말했다. 4.16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도 했다.

박근혜정부는 국민통합을 하겠다고 출범했다. 국가적 대참사 앞에 국민통합과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은 너무나 당연한 과정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4.16 이전보다 더한 갈등과 불신으로 가득하다.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진상은 규명되고,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논의 과정에서조차 국민갈등만 부추기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행태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유병언 검거와 관련된 정부의 무능을 보고도 현재의 수사시스템으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될 것이라 믿는 국민은 없다.

국민은 무능한 공권력을 비웃고, 온갖 괴담만 무성한 상태이다.

세월호 참사 49재날 한 시인은 이런 탄식을 했다.

분노는 안개처럼 흩어지고 슬픔은 장마처럼 지나가고, ! 세상은 또 변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에서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우리사회 갈등의 고리를 풀어가는 것, 그것이 정치권에 주어진 과제 아닌가.

그것이 100일을 맞는 오늘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 그리고 채 피지도 못하고 쓰러진 우리 아이들에 대한 살아남은 자들의 속죄, 그 시작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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