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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송] 식품 안전관리 인증 '무색'…이물사고, 표시ㆍ규격 위반 3년새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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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의 원 실 2023. 10. 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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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오거나 성분 등에 대한 표시, 규격 기준을 위반해 적발된 업체가, 최근 3년새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물 혼입 사고는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 사안인데도, 전체 위반유형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충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식품안전관리인증 기준, 즉 해썹(HACCP)을 적용받고도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는 지난해 585곳.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9년 305곳보다 92%나 늘었습니다.

위생교육 미이수, 건강진단 미실시 등 해썹과 관계없는 위반사례를 제외한 유형으로 좁혀보면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

이물혼입 적발, 표시ㆍ기준 규격을 위반한 업체수는 같은 기간 2.5배나 늘었습니다.

식품산업 성장에 해썹 인증 업체도 늘어났다는 변명이 궁색할 정도로 위반 건수 증가세가 훨씬 가파릅니다.

특히 소비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이물 혼입이 적발된 업체는 지난해 261곳에 달합니다.

이물 혼입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도 132곳이나 적발돼 정부 안전관리 인증에 대한 신뢰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해썹 인증을 받은 지 오래된 식품 대기업들도 별다른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품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매출 3조 클럽 업체들도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올 상반기 식품위생법을 줄줄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조 클럽 멤버는 지난해 실적 기준 8곳으로 2배 증가했습니다.

기본적인 식품 위생법규부터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돌아볼 때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소비자가 식품을 섭취하기 직전, 제조와 유통 등 모든 단계에서 위해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해썹 인증 취지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식약처가 주기적인 점검 또는 불시적인 점검을 통해서 해당 업체가 처음에 해썹 인증을 받을 때의 그 관리 기준, 제조 라인에서 일하고 있는 작업자들의 청결 상태와 위생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인지 또는 제조 설비 시설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것인지 또는 식품의 원재료들의 관리 상태나 식품 원재료의 검사나 이런 것들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잘 살펴준다면…]

국회와 소비자단체 등의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식약처는 위생관리 문제점을 제대로 따져보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식품 이물질 조사 체계를 전문화하고 최종적으로는 식품업체와 소비자간 분쟁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상 가이드라인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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