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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日, 1년새 외교인력 70명 늘렸는데…절반 못 미치는 韓은 오히려 줄어

의정활동/언론보도

by pauline817 2025. 10. 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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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교 인력, 작년보다 13명↓ 2883명…美에 10분의 1 수준

외교부 전경./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일본이 외교 인력을 늘리고 있지만, 총원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한국은 오히려 인력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우리 외교부 인력은 2883명으로 집계됐다. 본부 935명, 국립외교원 106명, 재외공관 1490명, 주재관 352명을 다 합친 수치다.

2883명은 작년 10월(2896명)보다 13명 감소한 것으로 2024년 기준, 일본 외교 인력 약 6674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 2023년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외교 인력을 8000명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일본이 발표한 외교 인력 수는 6604명이었다. 이후 일본은 1년 사이 약 70명을 늘린 것이다.

한국의 외교 인력 수는 주요 국가와도 뚜렷한 격차가 있다. 외교부가 파악한 현황에 따르면 미국은 약 2만 7230명, 프랑스는 1만 3818명, 캐나다는 8300명, 영국은 8176명, 프랑스 1만 3818명이다.

국민 수가 한국과 큰 격차가 없는 이탈리아조차도 외교 인력은 6940명으로 한국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우리 외교부 인력은 지난 30여 년간 증감을 반복했다. 1992년 2121명에서 2002년 1919명으로 줄었고, 2012년에는 2572명, 2022년에는 2884명까지 늘었지만 최근 들어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의 인력 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온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이다. 외교가에선 외교관 한 명이 맡아야 하는 업무 범위가 과도하게 넓어지고, 이는 곧 피로 누적과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미중 패권 경쟁 심화, 북러 밀착 심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외교 현안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정부가 '전략적 증원'을 추진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우리 외교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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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년새 외교인력 70명 늘렸는데…절반 못 미치는 韓은 오히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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