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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신문] 北이탈주민 급식에 ‘수입산’이 웬말

의정활동/언론보도

by 성찬찬 2024. 10. 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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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의원 “최근 하나원 예산 삭감과 연관”
“하나원과 지역농가 직접계약 필요

 

북한이탈주민 사회적응교육 때 제공되는 급식 식자재 대부분이 외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병, 사진)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6개월간 하나원 식자재 공급 현황’ 자료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아 4일 공개했다. 

 

북한이탈주민은 우리나라에 도착하면 국정원 산하 임시 보호시설에서 합동신문조사를 받고, 이후 통일부 산하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서 3개월간 사회적응교육을 받는다. 문제는 사실상 북한이탈주민이 남한 음식을 처음 접하는 해당 교육에서 급식 대부분이 값싼 수입식재료로 만들어져 제공된다는 점이다. 

 

한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하나원 급식의 주요 식자재들이 브라질산 돈육, 호주산 우육, 미국산 돼지고기, 미국산 가자미 등으로 구성됐다. 

 

한 의원은 이같은 현실이 ‘하나원 교육훈련 및 시설운영 예산’ 삭감과 연관돼 있다고 봤다. 해당 예산은 2022년 137억원에서 올해 119억원으로 13%가량 줄었다. 올 7월에는 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를 위해 그나마 예산 중 3억5400만원을 행사 용역비와 장소 임차료 등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한 의원은 “이런 현실은 탈북민을 ‘먼저 온 통일’이라며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윤석열정부 정책 기조와도 배치된다”면서 “하나원이 지역 농가들과 직접계약을 통해 식재료를 공급한다면 북한이탈주민에게 값싸고 품질 좋은 국내산 식재료를 급식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석훈 기자 shakun@nongmin.com

 


▽기사 원문 보기
北이탈주민 급식에 ‘수입산’이 웬말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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