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예술가들이 채용돼 공공부문부터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담당할 수 있게 돼 너무나 기쁩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30일 오후 1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애공감문화 확산을 위한 장애인식 개선 뮤직콘택트’(사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뮤직콘택트에는 유동수 허종식 의원 등 10여명이 참석해 장애인 예술가들의 첫 출발을 응원했다.
공연에선 10년간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온 피아니스트 안계범(36)씨 등 장애인 6명이 그룹사운드를 결성해 ‘사랑했나봐’ ‘슈퍼스타’ 등을 선보였다.
장애인식 개선 뮤직콘택트는 김 부의장을 비롯해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맹성규 의원 등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주관했다. 공공부문에서부터 공연형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올 상반기 전국 40개 장애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서울 아트위캔 소속 에이스팀, 인천장애인정보화협회, 꿈꾸는마을 컨소시엄 소속 드림피플예술단 등의 중증장애인 6명을 예술가로 채용했다. 이들은 하루 4시간 근로를 하고 약 9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국민일보가 지난해 4월 장애인 예술가 5명을 직접 고용해 국민엔젤스앙상블을 결성하고 25차례의 공연을 추진한 이후 공공부문에서의 첫 고용 결실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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