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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강아지공장, 허가제 전환…동물 인터넷 판매 금지해야"

의정활동/언론보도

by jjeun 2016. 6. 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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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와 수의사단체들이 '강아지공장(퍼피밀)' 문제를 해결하려면 동물생산업을 허가제로 전환하고 반려동물 인터넷 판매 및 광고를 금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이하 협의회)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2차 연석회의를 갖고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이 같은 내용을 넣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의회는 최근 큰 물의를 일으킨 강아지공장 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함께 한 동물 유관 단체 대표들의 모임으로 이달 말 동물보호법 개정안 건의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강아지공장 문제를 해결하려면 동물생산업을 허가제로 전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3000여개로 추정되는 강아지공장 중 90% 이상이 불법 업체"라며 "생명을 다루는 동물생산업은 반드시 허가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황동열 협의회 간사가 동물생산업뿐만 아니라 유통업, 판매업도 허가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각 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구했다. 그 결과 100% 찬성으로 '반려동물 생산·유통·판매업의 허가제 전환'을 동물보호법 개정 건의안에 넣기로 했다. 허가 시 필요한 세부 기준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터넷 광고 및 판매 금지 방안도 논의됐다.

 

동물보호단체 대표들은 반려동물의 인터넷 분양으로 인해 강아지공장이 활성화되고, 유기견 문제가 심각해지는 등 부작용을 지적하면서 '반려동물 인터넷 광고 및 판매 금지안'도 동물보호법 개정 건의안에 포함하기로 합의했다.

 

'반려동물 자가진료 금지' 문제도 거론됐다. 특히 수의사들과 유기동물 보호소 대표들은 동물권과 동물복지를 위해 자가진료를 철폐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 회장은 "자기 동물은 맘대로 다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라면서 "맞지 않는 약을 쓰고 잘못된 치료를 하는 건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말했다.

 

10년 넘게 유기동물 보호소를 운영해왔다는 박운선 행강 대표는 "한 생명을 무분별하게 진료하고 치료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자가진료는 하루빨리 철폐돼야 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자가진료 철폐' 안건도 100% 찬성으로 가결해 동물보호법 개정 건의안에 포함시키기로 했으며, 관련 대책안은 3차 회의 때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렇게 활발한 논의가 계속되면 훌륭한 개정안이 나올 것 같다"면서 "동물복지를 위한 큰 목표를 향해 한 단계씩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9월 정기국회 때부터 개정안이 통과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오는 21일 동물보호법 개정 3차 회의를 열고 최종 건의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천선휴 기자(ssunh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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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강아지공장, 허가제 전환동물 인터넷 판매 금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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