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말고 농사짓자-두물머리 행정대집행 규탄 기자회견

13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두물머리의 평화를 바라는 단체와 민주통합당 4대강조사특별위원회가 함께 한 '두물머리 행정대집행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 6일 새벽 6시 두물머리 유기농지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시도했지만, 지역 농민들과 시민단체, 그리고 성직자와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집행관을 막아섰고 더 이상의 시도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언제든지 강제 철거를 할수 있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두물머리는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물머리 유기농지 보존을 염원하는 사회 각계 각층의 구성원들이 모여 두물머리 행정대집행 강행 방침을 규탄하고 평화와 상생을 위한 중재안 수용을 촉구하기 위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여러 사회 단체, 종교지도자 그리고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졌으며, 두물무리 유기농지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갈대 등도 함께 했습니다. 

두물머리의 농민이 원하는 것은 4대강 어디에나 있는 자전거도로나 공원이 아닌 유기농장입니다. 하지만 이명박정부는 대화가 아닌 행정대집행이라는 폭력적인 공권력 수단으로 두물머리의 유기농지를 강제 철거하려 합니다. 이명박정부는 소통 대신 공권력 수단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발 그 독선과 아집을 멈춰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