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배영경 기자 = 삼성전자[005930]23일 이른바 '반도체 백혈병' 분쟁과 관련, 조속한 해결을 위한 노력과 작업장 관리 등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대표이사인 김기남 사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재 판정 이행 합의 협약식'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았는데 이를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다"면서 "그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전하게 관리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병으로 고통받은 근로자와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직원과 가족에게 사과하는 대목에서 잠시 연단 옆으로 나와 허리 숙여 사과의 뜻을 표했다.

 

또 사과문 발표가 끝난 뒤에는 피해자 가족이 앉아있던 테이블로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했고, 반올림의 황상기 대표가 김 사장이 내민 손을 잡았다.

 

김 사장은 피해 근로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방안 논의는 제3의 독립기관인 법무법인 '지평'에 위탁하기로 했으며, 위원장은 지평의 김지형 대표변호사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원보상위원장이 정하는 세부 사항에 따라 2028년까지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전자산업을 비롯한 산업재해 취약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을 출연하고, 이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백혈병 등의 질환을 반도체·LCD 제조와 관련된 직업병으로 볼 것인지를 놓고 11년간 지속했던 양측의 분쟁이 완전히 끝나게 됐다.

 

앞서 지난 1'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는 보상 범위와 액수 등을 담은 중재안을 삼성전자와 피해자 대변 시민단체 '반올림'에 각각 전달했다.

 

보상 대상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제1라인이 준공된 1984517일 이후 반도체·LCD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 전원으로, 보상액은 근무장소, 근속 기간, 질병 중증도 등을 고려해 산정하되 백혈병의 경우 최대 15천만원으로 각각 정해졌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협약을 축하하면서 산업안전보건 차원에서 예방 및 피해자 발견 시스템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안경덕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이 이날 협약식에서 대독한 인사말에서 "마침 이번에 안전보건 발전기금을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해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 등을 건립할 수 있게 합의해주셨다 들었다""정부를 믿고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신 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와 반올림 피해자 여러분의 숭고한 뜻에 어긋나지 않게 기금이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한정애·강병원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심상정 의원 등도 참석했다.

 

심 의원은 축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지난 19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서 유가족 및 반올림과 함께 백혈병 문제 해결촉구 결의안을 추진하며 중재를 통한 해결을 제안 드렸는데, 그것이 오늘 합의의 작은 출발점이 됐음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더 이상 제2의 황유미 씨, 황상기 아버님을 만들어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삼성을 단지 거대한 기업이 아닌 존경받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길 또한 삼성 스스로 공동체의 법과 제도, 원칙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umane@yna.co.kr


▽ 기사 원문 보기

[연합뉴스] 삼성, 허리 숙여 사과"사업장 위험 완벽히 관리 못했다"(종합)

 

▽ 관련 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 내일 백혈병 피해자에 사과문 낭독

[아시아타임즈] '삼성·반올림 중재 협약식' 23일 개최김기남 사장 사과문 발표

[아이뉴스24]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내일 '반도체 백혈병 문제' 공식 사과

[웹데일리]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 오는 23'반도체 백혈병' 관련 공식사과문 발표

[아시아경제] 삼성전자, 백혈병 중재안 이행 첫 발..."23일 협약식 개최·김기남 사장 공식 사과"

[폴리뉴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23반도체 백혈병공식 사과

[뉴스핌] 11년 끈 삼성 반도체 백혈병 갈등, 내일 완전 타결

[더팩트] [TF초점] 삼성전자 오늘(23) 공식 사과···백혈병 '11년 분쟁' 종지부

[이데일리] '반도체 백혈병' 사과한 삼성전자 “2028년까지 차질 없는 보상” (전문)

[디지털타임스]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사과문 발표10년 갈등 매듭

[민중의소리] [전문]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에 ‘11년만에 공식 사과

[뉴스1] [전문]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백혈병' 사과문

[아이뉴스24] '반도체 백혈병' 삼성전자 "진심으로 사과"에 반올림 "받아들이겠다"

[뉴스1] 반도체 백혈병 사태 11년만에 마침표삼성 공식사과

[뉴스핌] 김기남 사장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겠다"

[중앙일보] [속보] 삼성 반도체 백혈병공식 사과 발표11년 만에 마침표

[이코노뉴스] 삼성 '반도체 백혈병', “고통 겪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겠다

[뉴스1] 11년 걸린 백혈병 피해보상 합의삼성전자 공식사과

[아시아경제] [전문] 김기남 사장 "삼성, 그동안 노력 부족했다...보상 차질없도록 최선 다할 것"

[아시아타임즈]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고통받은 직원과 가족에 진심으로 사과"

[YTN] [현장영상] 삼성 "'반도체 백혈병' 고통받은 직원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

[서울파이낸스] [전문]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사과문

[머니S]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 "고통받은 근로자·가족께 진심으로 사과"(종합)

[머니투데이] [전문]김기남 "삼성 노력 부족했다백혈병 보상 차질없도록 할 것"

[쿠키뉴스] 삼성전자-반올림, ‘반도체 백혈병논쟁 11년 만에 종지부

[디지털데일리]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 소중한 동료 보살피지 못했다”, 백혈병 피해자에 공식사과

[조선비즈]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사태 공식 사과...11년만에 종지부

[YTN] 삼성 반도체 백혈병 사태...11년 만에 '종지부'

[뉴시스] "고통 받은 직원·가족께 진심 사과"삼성 반도체 사과문 전문

[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진심으로 사과합니다공식사과

[에너지경제] 김기남 "직원 및 가족께 사과삼성전자 더 안전한 일터로 거듭날 것"

[YTN] 삼성 '반도체 백혈병' 공식 사과문 발표

[지디넷코리아] [전문] 김기남 삼성사장 '반도체 직업병 사태' 사과문

[코리아뉴스타임즈]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협약식, 김기남대표 사과

[아시아타임즈] '11년 싸움'삼성·반올림 '반도체 백혈병 분쟁' 종지부(종합)

[뉴시스] 삼성·반올림, '반도체 백혈병' 중재안 합의 협약"연내 보상 시작"

[아시아경제] 삼성 백혈병 피해보상, 이르면 내달 시작...보상위원회가 접수

[녹색경제] 삼성전자 김기남 사장, 반도체 백혈병 반올림에 직접 사과 '이행협약'...11년간 분쟁 '종지부'

[오마이뉴스] 11년 만에 잘못 인정한 삼성 "사업장 위험관리 못 했다"

[한국경제]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사태11년만에 마무리

[연합뉴스] '사회적 합의' 선례 남긴 반도체 백혈병 분쟁과제도 '수두룩'

[비즈니스포스트]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연합뉴스] 축사하는 한정애 의원

[공공뉴스] 진심어린 사과책임 나선 삼성전자..‘반도체 백혈병’ 11년만에 종지부

[프레시안] 삼성, 황유미 부친 등 피해자에 공식 사과

[천지일보]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분쟁 11년만에 공식 사과피해 근로자·가족에 사죄

[서울신문]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공식 사과해결 노력 부족했다

[매일경제] [전문] 김기남 대표 "반도체 백혈병 중재안 조건 없이 이행"

[스카이데일리]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공식사과보상지원

[서울경제] 삼성, 허리 숙여 사과사업장 위험 완벽히 관리 못했다

[경기신문] 삼성전자, 사업장 위험으로 고통받은 근로자, 가족에 허리숙여 사과

[폴리뉴스] 삼성-반올림, 11년 끌던 반도체 백혈병분쟁 마무리

[더팩트] [TF영상] '고개 숙인' 김기남 삼성 사장 "고통받은 직원·가족께 진심으로 사과"

[조선일보]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사태 공식 사과

[뉴시스] '반도체 백혈병' 분쟁 마무리...남은 과제는

[한국일보] 머리 숙인 삼성반도체 백혈병’ 11년 논란 마침표

[시사위크] [현장] 삼성-반올림, 11년만에 맞잡은 두 손

[중앙뉴스] 고개숙인 삼성'반도체 백혈병 분쟁' 종지부

[이투데이] 삼성 반도체 백혈병 분쟁 종지부보상과정 갈등은 과제로

[한국경제] 손 맞잡은 삼성전자·반올림11년 끈 '반도체 백혈병 분쟁' 끝냈다

[한겨레] 11년 걸린 삼성 백혈병 사과유미야, 약속 지켜 기쁘다

[포쓰저널]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공식 사과...118개월 만에 '매듭'

[머니S] 삼성, ‘반도체 백혈병 분쟁’ 11년 만에 공식사과

[굿데일리] 황유미씨 사망으로 시작된 '삼성 반도체 백혈병' 사태 11년만에 마무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