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형 이창환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광폭행보'와 관련, "그냥 공약을 파기한 거에 대해 깔끔하게 국민에게 사과하고 제2부속실이 아니라도 공식·정당·정식 공조직을 만들라"고 꼬집었다.
한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친한 지인들과 나들이하듯이 공적업무를 수행하는 게 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게 맞는다. 이건 국격의 문제"라고 했다.
그는 "정권 초기에 대통령도 아니고 윤핵관도 아닌데 이렇게 대통령 부인이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던 게 내 기억으로는 없었던 거 같다"며 "목적이 집중 조명이었으면 성공했다. 축하드린다"고 힐난했다.
이어 "아마도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는 공약 때문에 좀 주저하는 거 같은데 공약을 폐지한 게 코로나19 소상공인 손실보상, 경찰청장 장관급 격상, 병사월급 200만원 등 이렇게 저렇게 해서 이미 한두가지, 열손가락으로 꼽기에도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용산 대통령실 5층 임시집무실을 김건희 여사 전용 공간이자 접견실로 사용할 계획까지 마련한 거로 알려지고 있는데 더이상 눈가리고 아웅하거나 '대통령 직무가 처음이라 여러분이 알려달라'는 이런 황당함을 넘어 당황스럽기까지한 상황을 정리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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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정애 "김건희 공적업무 수행, 관리 해줘야…국격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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