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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용 비리로 검찰 수사까지 받았던 국민은행이 얼마 전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을 치렀는데, 시중의 한 문제집과 문제가 똑같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10문항 정도가 겹치는데, 이 중에는 지난해 한 공기업 필기 시험에 출제된 문제도 있었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달 13일 치러진 국민은행 신입사원 필기시험 문젭니다.
직업기초능력평가 70번 문항.
'SWOT 분석에 대응하는 전략'을 묻는 문제인데, 시험 직후, 응시생 사이에 논란이 일었습니다.
시중 한 문제집 문제와 문항, 지문까지 똑같았던 겁니다.
딱 한 곳만 어순을 살짝 바꿨습니다.
75번 문항 역시 문제집과 완전히 동일했습니다.
전체 120문항 중 10문항이 이런 식이었습니다.
[수험생 A 씨/음성변조 : "열 문제를 똑같이 풀었던 분들은 우리가 3분 만에 푸는 문제를 그분들은 3초 만에 풀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 10문항 중 상당수는 지난해 치러진 모 공기업 필기시험에도 똑같이 출제됐던 문제로 확인됐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국민은행의 필기시험은 전 과정이 외부 출제업체에 맡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치러진 공기업 필기시험도 바로 이 출제업체가 문제를 냈습니다.
출제업체 측은 지난해 치러진 공기업 시험문제를 누군가 외부로 유출해 문제집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수험생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수험생 B 씨/음성변조 : "채용 비리 때문에 민간에 위탁을 해서 수탁한 업체가 검증이 되지 않은 업체잖아요. 문제 출제 자체를 베꼈던 건지, 기출문제가 다시 나온 건지 알기는 어렵지만 불만이 상당히 많은 편이거든요."]
[한정애/더불어민주당 의원/환노위원 : "(각 회사가)어떤 문제가 출제됐는지에 대한 그것도 묻지 아니하고, 정답이 무엇인지, 또 어떤 자료집을 참고했는지 아예 어떤 과정에도 관여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불공정을 낳고 있는 상황인 거죠."]
출제를 맡은 업체는 기출문제가 유출된 과정을 밝혀달라고 경찰에 수사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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