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뉴스포스트] [파워인터뷰]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의정활동/언론보도

by jjeun 2017. 3. 20. 18:06

본문

(사진=뉴스포스트)



[뉴스포스트=설석용 기자] 정치권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대통령이 탄핵 인용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차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19대 대선을 앞두고 제1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우세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지만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게 내부 판단이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은 정치적 책임이나 이념적 차이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위법행위에 대한 법적 심판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게다가 이로 인한 보수의 재결집 현상은 성립이 불가능한 비상식적 논리라고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본지가 지난 14일 만난 한정애 의원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아직 예측할 수 있는 게 없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은 보다 좋은 정책과 국정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차기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대통령 탄핵, 안타깝지만 출발점

헌법 위반행위에 대한 직위 파면

 

문재인 높은 지지세 그러나 예측은 어려워

민주당 승리 요건은 국민 신뢰 확보가 관건

 

 

다음은 한 의원이 <뉴스포스트>와 나눈 일문일답.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에 대해 총평을 해준다면?

 

-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지만 국민의 힘을 확인한 새로운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대통령 탄핵을 두고 국론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고, 일부 정치인들은 그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분열을 선동하며 혼란을 조장했습니다. 헌재의 결정이 다수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 헌법수호의 가치를 천명한 만큼 이제는 정치권이 앞장서서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새로운 대한민국, 희망의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야 합니다. 저도 적폐청산,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통합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탄핵 이후 보수 계층의 결집이 예상된다. 보수진영이 역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지?

 

- 헌재의 대통령 탄핵 결정은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이나 이념적 차이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옳고 그름’, ‘상식과 비상식에 대한 결정이고 헌법을 위반한 위법행위에 대한 직위 파면입니다. 따라서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층이 결집한다는 명분은 처음부터 성립 불가능한 비상식의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또 다시 국론을 분열시킨다면 이는 역사의 죄를 짓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연대의 불을 지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 보수진영이나 중도개혁 진영, 또는 진보진영에 이르기까지 각 진영들의 통합과 연대는 자유로운 정당간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권획득만을 위한 이합집산으로 비춰지면 실패는 물론 국민적 지탄을 받을 것입니다. 반대로 진정성 있는 연대로 비춰진다면 나름의 성과가 주어질 것입니다. 그것은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이 흥행을 선점하고 있는데.

 

- 더불어민주당의 각 후보들은 각자의 정책과 비전으로 건강한 경쟁구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세가 높은 것이 사실이나 앞으로의 판도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질수록 더욱 좋은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 있으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60일 내 대선이 치러진다. ‘문재인 대세론끝까지 가겠나?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이나 앞으로 경선 과정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쉽게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보다 좋은 정책과 국정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후보가 선출되는 것이 우리 당을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탄핵 이후 대선정국을 문재인 대 반문연대로 세력 간 대결로 보는 시각이 많다.

 

-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앞서 있기 때문에 1등을 공격하는 것이 후발주자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과도한 진영 간 반목으로 이어지면 대선 이후의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차기 정권은 국민을 통합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것이 제1의 과제가 될 것인데, 특정 후보에 대한 지나친 비난과 반목으로 인한 상처는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은 세력 간 힘 싸움이 아니라 무엇보다 정책대결, 능력대결로 대한민국의 혼란을 수습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미래를 만들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의 탈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 김종인 전 대표의 결단을 개인적으로 존중합니다. 각자가 추구하는 정책과 비전을 실현하는 능력을 발휘하고 이를 국민께 인정받고 선택받는 것은 건강한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것으로 국민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탈당이 이익을 위한 이합집산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반문연대가 형성된다면 어떤 구도가 가장 위협적일 것인가?

 

- 반문연대의 실체가 없고 형성된다 하더라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재인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반론이나 이념적 차이에 의한 반대여야 반대의 정당성이 담보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지지율이 높은 후보에 대항하기 위한 연대라면 국민께서 그것을 용납하리라 생각지 않습니다. 정치권이 이제는 그러한 구태에서 탈피해 능력과 정책으로 대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민주당도 정의당 등과 통합전략을 펼칠 계획은 전혀 없는지?

 

- 통합과 연대는 후발주자의 전략이지 1등의 전략이 아닙니다. 정책적 공감대 없는 선거전략 상 연대는 구태정치의 산물일 뿐입니다.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엇?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께 신뢰를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의 사드보복, 미국의 사드압력 등 외교문제부터 북한도발, 비핵화 등 대북문제, 대통령 부재로 혼란한 국내 상황, 경기회복 및 민생안정 등 다음 정권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혼란하고 어려울 때 이를 수습하고 앞으로 나갈 길을 제시하는 것이 수권정당이 가져야 할 모습입니다. 국가 중대사를 결정할 능력이 있고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려야 합니다. 이번 대선은 그러한 능력의 대결이 될 것이고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서 살기 좋은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정애 의원은?>

 

1965년 충북 단양

1985년 해운대여자고등학교 졸업

1989년 부산대학교 환경공학과 졸업

 

2016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국회의원 (서울 강서병)

2012년 민주통합당 제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2017년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회 위원장

201620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2012~2013년 국회운영위원회 위원

2013년 국회예산결산위원회 위원

 

2008년 전태일노동자상 선정위원회 위원

2005~2006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노조위원장

 

설석용 기자 ssyasd@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원문보기

[뉴스포스트] [파워인터뷰]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