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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행사 중심서 비켜선 오바마 인상적 대통령만 보이는 우리와 달라 신선"

의정활동/언론보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7. 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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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의원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일하는 가정을 위한 백악관 회담에 참석하였습니다. 회담 참석에 대한 소회가 75일자 한국일보에 실려 그 기사를 소개해드립니다.

 

[배지 300]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백악관 초청 한국 대표로 여성 일자리 정책 회담 참석

"정부의 시간제 근로 확대는 고용 담보 못한다 지적받아"

 

[한국일보 강윤주기자 kkang@hk.co.kr]

우리는 늘 대통령이 먼저고, 항상 중앙에 앉아 있는 게 익숙하잖아요. 근데 오바마 대통령은 오히려 한발 뒤로 물러나거나 옆에 비켜 서 있더라고요.”

지난 달 23(현지시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한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정책 회담 일하는 가족 서밋에 한국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고 돌아온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의원(사진49)은 행사 내내 무대 중앙이 아닌 주변을 맴돌던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의전에 대한 문화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세상만사가 대통령 중심으로 돌아가는 우리나라와 달라 신선하게 느겼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_오바마 대통령의 첫 인상은 어땠나.

그야말로 탁 트인 느낌이었다. 우리는 늘 딱딱하고 근엄한 모습만 보고 있어서 그런지 대통령이 어렵지 않나. 그러나 미국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나오자 연예인을 보듯 환호성을 질렀다.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을 홀로 키운 어머니를 통해 가족부양을 위해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고충을 잘 안다며 공감을 표하는 대목에선 소통의 진정성이 엿보였다.”

 

_행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이 있다면.

오바마 대통령이 무대에 올랐는데 중앙이 아닌 끝에 비켜서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중앙엔 미국 전역에서 온 기업 및 노동자 대표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었는데, 중간에 등장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무대 끝으로 물러나 연설을 했다. 우리나라였다면 모든 의자를 다 치우고 연단 세우느라고 호들갑을 떨었을 텐데 말이다. 권위는 의전이나 격식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가족 간병 휴가등을 유급으로 보장하는 입법화를 제안했다. 오바마 정부는 자신들의 정책을 입법화하는 이 자리에 한국과 일본 전문가를 참관단으로 초청했다. 한 의원은 노사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이슈지만 정부가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미국 현지 노동 전문가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하는 여성 일자리 정책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한 의원의 설명을 듣고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고 한다.

 

_미국 전문가들은 우리의 여성 일자리 정책에 어떤 문제점을 지적했나.

박근혜정부 일자리 정책의 핵심인 시간제근로 확대에 대해 고용의 양을 늘리지는 몰라도 질을 담보하는 정책이 아니다는 게 한결 같은 지적이었다. 한미일 중 유일하게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나라 아니냐며 다들 부럽다고 하면서도, 공공 분야 일자리 확대 등을 추진하는 일본의 우머노믹스(Womanomics)’가 더 낫다는 평가를 내렸다.”

 

_향후 국회 입법 활동에 반영할 아이디어는 얻었나.

우리도 가족이 아플 경우 유급으로 간병 휴가를 보장해주는 제도 추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해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다반사 아니냐. 경력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고용이 유지되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한정애 의원은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을 역임한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상임위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다. 19대 총선에서 노동계 몫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로 발탁돼 여의도에 입성한 뒤 현재는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해물질 사고 시 해당기업의 매출액 5%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유해화학물질관리법과 쌍둥이 등 다태아 산모의 유급출산휴가를 연장하도록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을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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