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강아지공장 퇴출' 칼을 꺼낸 동물보호단체들이 국회에 건의할 동물보호법 개정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한 방송을 통해 '강아지공장(퍼피밀)'의 잔혹한 실태가 공개된 후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동물보호법 개정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후 동물보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대표 황동열)와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손은필) 26개 단체들은 지난 524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간사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이하 협의회)'를 출범시키고 협의를 이어갔다.

 

2일 협의회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와 수의단체들은 그동안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고 활발하게 토론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국회에 건의할 동물보호법 개정안의 방향을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반려동물의 생산·유통·판매업 허가제 전환 생후 4주 이내 생산지에서 반려동물등록(내장형 인식표) 실시하는 생산이력제 도입 반려동물 생산업 허가시 시절 기준 강화 반려동물 판매업자의 생산지 증명서(출생지, 출생일 등 포함) 제출 의무화 반려동물의 인터넷 판매 금지를 위한 반려동물 배송시 직접 전달 가정에서 생산된 반려동물도 허가된 사업자외 상업적 행위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20대 국회 동안 동물의 법적 지위를 '물건'이 아닌 '살아있는 생명'으로 부여하고, 반려동물의 유기·학대·도축·식용 등을 금지시키기 위한 관련법 개정을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다.

 

협의회측은 오는 7일과 21일 국회에서 추가 토론을 진행한 뒤 24일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내용을 전달하고 동물보호법 개정안 발의를 건의할 예정이다.

 

황동열 협의회 간사는 "동물보호단체들과 수의사단체들이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26개 단체의 생각과 의지가 담겨 발의될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동물보호단체와 수의사단체 등 18개 단체들은 지난달 19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부에 '강아지공장'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정부는 빠른시일내 반려동물 번식장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불법 번식장 벌금 상향 조정 및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동물보호법 개정, 반려동물에 대한 자가진료를 제한하는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내 동물보호 전담부서 설치 등 전반적인 개선사항을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동물 유관단체 대표자협의회' 참여 단체.

 

고유거, 광주광역시유기동물보호소, 나비야사랑해, 나주천사의집(동물사랑네트워크), 다솜, 다음강사모, 대한동물사랑협회,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보호교육재단,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 서울동물학대방지연합, 서울시수의사회, 시흥엔젤홈, 애니멀아리랑, 어덥트코리안독스, 용인시유기동물사랑방,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 유기동물사랑나누기, 팅커벨프로젝트, 한국고양이보호협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 한국동물보호연합, 해피엔딩레스큐, 행강.(이상 가나다순)

 

 

이병욱 기자(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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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강아지공장 퇴출' 칼 꺼낸 동물보호단체들 날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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