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간호대생들, 국회 찾아 간호법 무산 아쉬움 전달
강서대학교 간호학부 재학생 수십명, 한정애 의원실 방문
【후생신보】 수십 명의 간호대생들이 국회를 찾아 간호법 제정 무산에 따른 심정을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정애 의원(민주)은 강서대학교 간호학부 재학생들과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간호법 등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토의했다.
이날 간호대생들은 “환자 간호를 책임져야 한다는 마음과 동시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현실이 변하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이 공존한다”는 등의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실제로 최근 간호사 4만3000여 명은 면허를 반납하겠다며 보건복지부에 항의 방문하는 등 간호법 제정 무산에 따른 정부와의 불편한 기류가 유지되고 있다.
간호대생들은 “많은 간호대생과 간호사가 업무 범위 명확화 등을 담은 간호법안을 원하고 있다”며 힘을 내달라는 뜻을 전했다.
한 의원도 간호법 무산에 따른 간호대생과 간호사들의 심경에 공감하며, 후속 대처를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최근 이슈인 일본 오염수 방류 안전성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앞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한정애 의원은 “해양에 방출하는 것보다 확실한 처리 방안을 썼으면 하는 게 국민 대부분 생각일 것”이라며 “해산물 섭취량이 높은 국내 특성상 방류 시점을 늦추는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밖에 지역 교통 여건과 주거, 육아휴직, 미등록 아동 문제(보호출산제, 출산통보제) 등 다양한 주제가 이번 자리에서 다뤄졌다.
한편 이날 한정애 의원은 최근 전철역에서 쓰러진 시민에게 응급조치한 간호대생 등 2인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기사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