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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스][단독] 코이카, 보유자산 수백건 행방불명…‘맥북 프로' ‘소니 캠코더’도 사라져

dannnn__ 2026. 10. 6. 09:44
소재 파악 안 되는 자산 344개에 달해
앞서 외교부 감사서도 '기관주의' 받아
한정애 "혈세로 구입한 자산 관리 못해"

 

외교부 산하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보유 자산을 부실하게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용연수가 지난 물건의 '불용 처리'가 안 된 것은 물론, 내용연수가 지나지 않은 물건들도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사례가 수백 건이다. 코이카의 자산이 국민 혈세로 마련되는 만큼, 부실 관리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건물 앞의 모습./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이카로부터 제출받은 자산관리 자료에 따르면, 소재가 파악되지 않거나 불용 처리가 되지 않고 폐기된 자산은 지난 2일 기준 344개였다. 이들을 취득가액 기준으로 환산하면 3억7233만원에 달한다.

 

앞서 코이카는 지난 6월 외교부의 산하기관 정기감사에서도 자산 486개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관주의'를 받았다. 이후 자체적으로 재물조사를 벌였지만, 결국 잃어버린 자산의 70.7%를 찾지 못한 것이다.

 

행방이 묘연한 자산들엔 고가의 가전제품과 가구들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4620만원 상당의 '무정전 전원장치', 전자문서의 위·변조를 막는 2200만원 상당의 장치가 내용연수를 초과한 뒤 사라졌다. 4950만원 상당의 코이카 상징 조형물은 내용연수가 지나지도 않았는데 불용 처리 없이 철거됐다.

 

이외에도 ▲맥북프로 2대(각 300만원대) ▲컴퓨터 본체 1대(159만원) ▲삼성 모니터 2대(각 27만5000원) 등이 내용연수를 넘지 않은 채 사라졌다. 또 ▲아이맥 5대(각 265만원) ▲LG 냉난방기(각 390만원) ▲소니 캠코더 1대(454만원)는 내용연수를 넘었으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불용 처리가 어려운 상태다. 코이카는 이들 자산에 대해 '오는 10월 정기재물조사 시 소재 확인 후 규정에 따라 처리 예정'이라고 답했다.

 

코이카는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자산을 마련하는 만큼 별도의 자산관리규정을 두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코이카 이사장은 매년 자산의 과부족·망실·성능저하 등 변동 사항에 대한 재물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 자산관리 담당자는 '선량한 관리자'로서 주의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한정애 의원은 "코이카는 국민의 혈세로 구입한 자산들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자산관리 법령과 규정을 미준수하고 있다"며 "자산관리 부실 원인을 국정감사에서 규명하고,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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