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이용녀 동물보호소에서 청소하는 사람이 한정애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배우 이용녀가 운영하는 경기도 포천시 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오후 동물보호단체 팅커벨 프로젝트 공식 카페에는 지난달 화재 사고가 난 유기동물보호소를 찾아 현장을 청소하고 이용녀를 위로하는 한 장관의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이곳 동물보호소는 동물애호가로 100여 마리의 유기견과 유기묘를 구조해 돌봐온 이용녀가 관리하는 곳으로 지난달 28일 화재가 발생했다. 강아지 8마리가 죽고 주요 생활공간이 모두 불에 타 이용녀는 반려견들과 대형 견사에서 밤을 보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식카페에서 닉네임 '뚱아저씨'를 쓰는 황동열 팅커벨 프로젝트 대표는 "한 장관이 오늘(6일) 이용녀 님의 유기견 보호소에 왔다"며 "이용녀 님께 위로의 말을 건넨 뒤 팔을 걷어붙이고 화재 현장을 청소했다. 보니까 옷에 흙이 잔뜩 묻은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짜 열심히 일하셨다"고 말했다. 한 장관과 이용녀는 2016년 동물보호법 개정 운동을 하며 인연을 맺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한 장관은 꾸준히 동물보호법 개정에 관심을 가지고 이번에 개식용금지법안까지 발의했다"고 부연했다.
20년 전부터 한 장관과 알고 지냈다는 황 대표는 "참 한결 같은 분이다. 장관이라는 자리가 큰 무게감이 있는 자리일텐데 인연이 있는 분이 어려움을 당하니 손수 나서 도와주려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정치인으로 활동하면서도 동물보호와 반려동물 인식개선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2월 일명 '개식용 금지법'으로 불리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해 주목 받았다.
또 장관 취임 청문회에서도 야당으로부터 유일하게 극찬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도덕성이나 정책적인 검증 등을 하면서 (한 후보자가) 꽤 훌륭하게 잘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임이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인사 중 제일 잘 된 인사"라고 칭찬한 바 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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