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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서면브리핑] MBC 인사 참사 관련 및 세월호 유족 외면 영상통제

의정활동/포토뉴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1. 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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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사 참사,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자기 회사 죽이기에 발 벗고 앞장서 온 MBC 경영진의 막장 드라마가 클라이막스를 향해 치닫고 있다.

MBC 경영진은 pd수첩으로 대표되는 교양 제작국을 해체한 데 이어 사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아온 피디들을 제작과 아무런 상관없는 곳으로 인사 발령했다.

이들은 모두 pd수첩, 불만 제로, 시사다큐 등의 작품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아시아 방송연맹 (ABU) 등에서 수상하는 등 능력이 검증된 피디들임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역량 강화를 인사의 이유로 들고 있으니 기가 찬 노릇이다.

또 앵커까지 지낸 일부 기자들을 보도와 무관한 예능. 드라마마케팅 부서로 옮겨버렸다. 이들 피디와 기자들은 과거 파업에 앞장섰거나 적극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이번 인사는 철저한 보복성 인사임이 분명하다. 아울러 기자 피디를 포함한 상당수의 직원들을 교육 발령했다.

MBC 경영진은 이전에도 파업에 참가한 몇 백 명의 직원들에게 할 일을 주지 않고 교육발령을 내 고작 샌드위치 만드는 법등을 가르치는 어이없는 짓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저지른 바 있다. 그리고 이처럼 유능한 기자 피디들을 일자리에서 내쫓고는 일손이 부족하다며 시용 기자와 외부 경력자들을 채용하는 데 수 십 억 원의 돈을 써대고 있다.

MBC 경영진의 막가파식 행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서울고등법원의 항소심 판결에서 해고 무효를 재확인 받은 이상호 기자를 다음날 바로 다시 해고해 사법부를 완전히 무시했다.

MBC 경영진이 이처럼 사법부조차 무시하고 해고와 보복 인사의 칼날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것은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정권의 비호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런 폭압으로 지금은 잠시 mbc라는 공영 언론사 한 곳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드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또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는 것을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경고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유족 외면 영상통제, 신 보도지침인가

청와대가 지난 29일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을 외면하고 지나치는 영상을 출입 기자단에게 쓰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진실을 밝혀달라고 절규하는 세월호 유가족에게 따뜻한 눈 길 한번, 손 길 한번 없이 지나친 것도 비판받아 마땅한 일인데, 하물며 이 사실을 감추기 급급하여 해당 영상을 보도하지 못하게 하다니, 이것이 사실이라면 군부독재 시대의 언론통제, 보도지침과 무엇이 다른가.

명백히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며, 방송기자들의 자존심을 훼손시킨 것이다.

세월호 유가족을 외면하는 대통령의 영상은 지울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국민과 소통하려 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실망감과 우려는 국민의 마음에 다시 한 번 깊이 새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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